이번 캠페인은 치료 과정에서 환자가 겪는 신체적·심리적 어려움을 알리고, 의료진과의 소통을 통해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목적을 뒀다. 캠페인에서는 실제 환자 경험을 바탕으로 만든 드라마 영상 ‘숏드라마: CML 환자의 특별하고 평범한 아주 보통의 하루’를 공개했다. 영상은 가족과 의료진의 지지를 받으며 환자가 치료와 일상을 균형 있게 유지하는 모습을 담았다.
만성골수성백혈병은 2000년대 표적항암제 도입 이후 치료 성과가 크게 좋아졌으며, 조기 치료 시 일반인과 비슷한 장기 생존이 가능해졌다. 하지만 치료 기간 중 환자들은 수면 문제, 기억력 저하, 정서적 어려움, 사회 활동 제한 등 다양한 부담을 겪고 있다. 특히 부작용 경험을 의료진에게 적극적으로 알리지 않는 환자도 적지 않다.
이에 한국노바티스는 환자가 신체 증상과 생활 패턴을 점검할 수 있는 ‘삶의 질 다이어리’를 제작해 캠페인 웹사이트에 제공한다. 이 다이어리는 일상생활, 가족·사회 활동, 집중력, 정신 건강 등 다양한 영역을 기록하도록 돕는다.

정철원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CML은 장기 치료가 필요한 질환인 만큼, 환자 삶의 질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며 “불편함이 있으면 혼자 참지 말고 의료진과 상의해 적절한 지원을 받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지윤 한국노바티스 혈액암사업부 전무는 “CML 치료 목표가 생존을 넘어 치료 중 불편함을 줄이고 일상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며 “환자들이 캠페인을 통해 치료 과정의 어려움을 공유하고 의료진과 소통하며 건강한 삶을 회복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국주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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