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런천 심포지엄에서는 곽수헌 서울대병원 교수가 ‘비스테로이드성 미네랄코르티코이드 수용체 길항제(nsMRA)의 임상 효과: 2형 당뇨병 동반 만성신장병 치료 새로운 패러다임’을 발표했다. 곽 교수는 2형 당뇨병이 신장과 심혈관 질환 주요 위험인자로, 다양한 기전을 표적하는 다중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케렌디아가 미네랄코르티코이드 수용체 과활성화를 차단해 신장의 염증과 섬유화를 억제하고, SGLT-2 억제제가 사구체 내 압력을 낮춰 신장 부담을 줄인다고 설명했다. 두 약제는 서로 다른 작용 기전으로 만성신장병 진행을 효과적으로 늦춘다.

최근 발표된 CONFIDENCE 연구에서는 케렌디아와 SGLT-2 억제제의 조기 병용 시 단독 치료 대비 알부민뇨가 52% 추가 감소하는 효과를 확인했다. 이 연구에는 고위험군 환자들이 포함됐으며, 두 약제의 상호 보완적 효과가 입증됐다.
곽 교수는 “미국당뇨병학회(ADA)는 알부민뇨를 만성신장병 진행 억제의 주요 지표로 삼고, 300mg/g 이상인 환자에게 30% 이상 감소를 권고한다”며 “알부민뇨는 심혈관 사망 위험과도 연관돼 바이오마커로서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연구는 국내외 가이드라인에서 케렌디아를 2형 당뇨병 동반 만성신장병 치료의 핵심 치료제로 인정받는 근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5일 열린 특별 학술 세션에서는 CONFIDENCE 연구의 제2저자인 제니퍼 브리짓 그린 교수가 연자로 나서, 두 약제의 시너지 효과와 안전성 프로파일을 설명했다.
정현정 바이엘 코리아 심혈관·신장 치료제 포트폴리오 리드는 “ICDM에서 CONFIDENCE 연구가 주목받으며 케렌디아의 치료 가치가 다시 확인됐다”며 “앞으로도 국내 환자에게 혁신적 치료 옵션을 제공하고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김국주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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