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AI 기반 혈액 및 암 진단 기업 노을주식회사는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리는 유럽 열대의학 및 국제보건 학술대회(ECTMIH 2025)에서 자사의 AI 말라리아 진단 플랫폼 miLab™ MAL의 실사용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말라위 리롱궤 브와일라 병원에서 진행됐으며, 총 61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miLab, 신속진단검사(RDT), 표준 현미경 검사의 정확도를 비교했다. 그 결과, miLab의 민감도는 98.4%, 특이도는 99.8%, 전체 정확도는 99.5%로 나타났다. (P. falciparum 기준)

노을은 해당 결과가 자원이 제한된 환경에서도 AI 기반 진단 기술이 충분히 실효성을 가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노을 AI 기반 말라리아 진단 솔루션, miLab MAL (사진 제공=노을)
노을 AI 기반 말라리아 진단 솔루션, miLab MAL (사진 제공=노을)
임찬양 대표는 “이번 연구는 실제 임상 현장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AI 진단 기술의 안정성과 확장성을 다시 확인한 계기”라며 “선진국과 중저소득국 모두에서 유효한 진단 솔루션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기술 개발과 확산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miLab™ MAL은 혈액 도말, 염색, 이미징, AI 분석 등 기존 현미경 진단의 전 과정을 자동화한 장비로, 약 15분 이내에 말라리아 감염 여부를 판별한다. 전문 인력이 부족한 환경에서도 일관된 결과를 낼 수 있어 진단 접근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노을은 앞서 미국에서도 miLab을 활용한 연구를 통해 민감도와 특이도 100%의 성과를 얻은 바 있다.

한편, ECTMIH는 1995년 첫 개최 이후 유럽 내 대표적인 국제보건·열대의학 학술 행사로, 최근에는 진단 기술 혁신, 신약 개발, 글로벌 헬스 이슈 등으로 논의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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