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좌석 안전띠 착용률 절반 이하... 실천 필요
하루 평균 환자 수는 96.3명으로, 평상시 75.9명보다 1.3배 많았고, 특히 추석 전날에는 108.2명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사고 발생 시간은 오전 7시부터 급증해 11시까지 이어지며, 오후 2시와 5시에 가장 집중됐다. 저녁 시간 이후로는 상대적으로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성별 분포를 보면, 남성 비율은 평소보다 줄고 여성 비율은 늘었다. 남성은 65.4%에서 61.0%로, 여성은 34.6%에서 39.0%로 각각 변화했다. 연령별로는 50대 이상 비율은 줄었고, 0~40대 환자 비율은 증가했다. 이는 추석 연휴에 가족 단위 이동이 많아지면서 젊은 층과 아동의 노출 위험이 커졌다는 점을 시사한다.

특히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48.0%로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운전석(85.1%)과 조수석(91.8%)에 비해 현저히 낮다. 뒷좌석의 착용 여부에 따라도 결과 차이는 뚜렷했다. 착용 시 입원율은 13.7%, 사망률은 0.3%였고, 미착용 시에는 각각 17.0%, 0.9%로 높아졌다. 뒷좌석이라도 안전띠 착용이 필수임을 보여준다.
질병관리청은 추석 연휴와 같은 명절 기간에 국민들이 교통사고에 더 많이 노출될 수 있다며, 안전띠와 카시트 착용을 기본으로 하는 안전수칙을 실천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장거리 운전 시 유의사항과 올바른 좌석안전띠 착용법이 담긴 안내 리플릿을 제공하고 있으며, 관련 자료는 질병관리청 공식 블로그를 통해 내려받을 수 있다.
임혜정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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