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운항·비행교육 표준화 논의, 교관 화합 다지는 자리
이번 행사는 양사의 통합 출범을 앞두고 안전 운항의 핵심인 운항훈련 정책 발전과 비행교육 체계 표준화를 논의하고, 교관 간 화합과 결속을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조종사의 운항 실습을 지도하는 LIP(Line Instructor Pilot), 지상훈련을 담당하는 학술 교관, 승무원 인적 요인 교육을 맡은 CRM(Crew Resource Management) 교관, 항공기 시스템 교육을 담당하는 전문 교관 등 양사 교관 150여 명이 참석했다.
오전 본사 대강당에서 열린 교관회의는 김해룡 대한항공 운항본부장의 인사말로 시작됐다. 참석자들은 운항 중 발생한 특이 사례의 경위와 대응 절차를 공유하며 전문성과 책임 의식을 되새겼다. 이어 기종별 간담회에서 양사 보유 기재의 차이점과 교육 착안점을 논의하고, 통합을 대비한 비행교육 표준화 방안을 모색했다. 이와 함께 학술 심포지엄, 교수법 강연, CRM 교육 세션 등 전문성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오후에는 인천 계양체육관으로 이동해 교류와 화합을 위한 통합 워크숍이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OX퀴즈, 풍선 기둥 올리기, 줄다리기, 대형 윷놀이, 박 터트리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친목을 도모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통합 대한항공은 단순히 인적·물적 자원을 합치는 것을 넘어 양사의 강점을 결집해 더 큰 도약을 준비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번 워크숍을 통해 교관들이 안전 운항이라는 공동 목표 아래 협력하며 나아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안전 운항을 최우선 목표로 최근 5년간 보유 기종의 정상·비정상 절차를 다룬 교육 영상을 제작하고 교안을 전면 개편해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교육 콘텐츠를 개발해왔다. 또한 조종사가 언제든 학습할 수 있도록 운항훈련원 전용 사이트를 구축하고, VR(가상현실) 장비를 활용한 학습 시스템을 도입했다. 지난 8월에는 아시아나항공과 함께 내년 적용 예정인 모의비행장치(FFS) 훈련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하는 등 정기 훈련 교육 체계 표준화를 위해 협력하고 있다.
송소라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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