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틱장애 증상, 성인 뚜렛증후군으로 이어지기 전에 틱 원인 치료가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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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틱장애 증상, 성인 뚜렛증후군으로 이어지기 전에 틱 원인 치료가 중요

송소라 기자

기사입력 : 2026-08-13 16:10

[Hinews 하이뉴스] 아이에게 눈을 자주 깜빡이거나 얼굴을 찡그리고, 목을 움직이거나 헛기침·킁킁거리는 행동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버릇으로 넘기기보다 틱장애 증상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어린이 틱장애는 성장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나타났다 호전되는 경우도 있지만 증상이 반복되거나 형태가 다양해진다면 정확한 평가가 필요하다. 최근에는 온라인 검색이나 AI 등을 통해 자신의 아이에게 나타난 행동이 틱장애인지 확인하려는 보호자도 늘고 있다.

틱장애는 본인의 의지와 관계없이 특정한 움직임이나 소리를 반복하는 신경발달질환이다. 초기에는 눈 깜빡임, 얼굴 찡그림, 코 찡긋거리기 같은 가벼운 증상으로 시작되는 경우가 많아 단순한 습관이나 버릇으로 오해하기 쉽다. 그러나 증상이 반복되거나 장기간 지속될 경우 성인 틱장애나 만성 뚜렛증후군으로 진행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처음에는 한 가지 증상만 나타났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다른 틱이 추가되기도 한다. 때문에 “처음에는 눈만 깜빡였는데 최근에는 목을 움직인다”, “감기인 줄 알았던 헛기침이 계속된다”는 식으로 보호자가 변화를 발견하기도 한다.

권형근 해아림한의원 인천부평점 원장
권형근 해아림한의원 인천부평점 원장

◇ 틱장애 원인은 스트레스 때문일까?

틱장애 원인은 하나의 요인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유전적 요인과 뇌의 신경전달체계, 발달 과정의 특성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스트레스와 피로, 수면 부족, 환경 변화 등이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시험이나 발표, 친구 관계의 갈등, 전학이나 이사 등 아이가 부담을 느끼는 상황에서 틱장애 증상이 갑자기 심해지는 경우도 있다. 다만 스트레스가 틱장애의 유일한 원인이라고 보기는 어렵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는 상황과 지속 기간을 함께 확인해야 한다.

◇ “틱장애는 저절로 없어지나요?”...경과 관찰 중요

보호자들이 많이 묻는 질문 중 하나가 ‘틱장애는 저절로 없어지나요?’이다. 소아·청소년기의 틱은 증상이 좋아졌다가 다시 나타나는 등 변동성이 큰 편이며, 모든 아이가 장기간 증상을 겪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처음 틱 증상이 나타났다고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반대로 무조건 시간이 지나면 사라진다고 생각해서도 안 된다. 틱의 빈도와 강도, 지속 기간, 학교생활에 미치는 영향 등을 살펴보면서 필요한 경우 전문적인 평가를 받아야 한다. 특히 틱이 점점 심해지거나 여러 가지 형태로 나타나고, 통증이나 피로를 유발하거나 아이가 또래 관계와 학교생활에서 어려움을 겪는다면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 틱장애와 뚜렛증후군은 어떻게 다를까?

‘틱장애와 뚜렛증후군은 같은 것인가요?’라는 질문도 많다. 틱장애는 운동틱과 음성틱의 종류와 지속 기간 등에 따라 여러 형태로 구분할 수 있다. 운동틱과 음성틱이 모두 나타나면서 일정 기간 이상 지속되는 경우에는 뚜렛장애 또는 뚜렛증후군으로 진단할 수 있다. 따라서 눈을 깜빡이거나 헛기침을 한다고 해서 곧바로 뚜렛증후군이라고 판단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틱장애와 ADHD·강박증 함께 나타날 수 있어

틱장애가 있는 아이에게는 ADHD, 강박증, 불안장애 등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집중력이 떨어지고 충동적인 행동이 많거나 지나치게 산만하다면 ADHD 증상을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으며, 반복적인 확인 행동이나 특정 생각이 계속 떠오르는 증상이 있다면 강박증 여부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러한 동반질환은 틱 증상 자체보다 학교생활이나 또래 관계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틱장애 치료에서는 눈깜빡임이나 헛기침 같은 증상뿐 아니라 아이의 전반적인 정서와 발달 상태를 함께 평가하는 것이 중요하다.

◇ “틱장애 치료는 얼마나 걸리나요?”

틱장애 치료 기간은 아이마다 다르다. 증상이 시작된 시기와 지속 기간, 틱의 종류와 빈도, 스트레스와 수면 상태, ADHD나 강박증 등 동반질환 여부에 따라 경과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증상이 가볍고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경우에는 생활습관을 조절하면서 경과를 관찰할 수도 있다. 반면 틱이 심하거나 학교생활과 대인관계에 영향을 미친다면 증상의 정도에 맞는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따라서 ‘틱장애 치료를 시작하면 바로 좋아지나요?’라는 질문보다는 아이의 현재 상태와 증상에 맞는 치료 계획을 세우고 지속적으로 경과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 "틱장애, 병원 선택보다 종합적인 평가가 우선"

특정 의료기관을 찾기 위해 온라인 검색을 하는 보호자도 많다. 하지만 특정 의료기관의 유명세만으로 치료 결과를 판단하기보다는 아이의 틱 증상과 발생 빈도, 스트레스와 수면 상태, ADHD·강박증·불안장애 등 동반질환까지 종합적으로 평가하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틱장애는 아이가 일부러 하는 행동이 아니기 때문에 반복적으로 지적하거나 억지로 참게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틱의 종류와 빈도뿐 아니라 수면, 스트레스, 생활환경과 ADHD나 강박증 같은 동반 증상까지 함께 살펴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활관리도 중요하다. 충분한 수면과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하고 스마트폰과 게임 사용 시간을 조절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운동과 야외활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줄이고, 부모와 교사가 틱 증상을 의도적인 행동으로 오해하지 않도록 하는 것도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어린이에게 눈깜빡임, 얼굴 찡그림, 킁킁거림, 헛기침 등 반복적인 행동이 나타난다면 단순한 습관으로 단정하기보다 증상의 변화를 관찰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특히 틱장애 증상이 지속되거나 점차 심해지고 학교생활에 영향을 준다면 정확한 평가를 통해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글 : 권형근 해아림한의원 인천부평점 원장)

송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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