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연구는 오도연 서울대 의대 종양내과 교수팀이 주도했으며, 췌장암 치료에서 기존 PARP 저해제의 한계를 뛰어넘는 치료 확장성과 면역 활성 효과를 확인했다.
네수파립은 Tankyrase와 PARP를 동시에 억제하는 기전을 갖고 있으며, BRCA 유전자 결손을 가진 세포뿐 아니라 HRD 음성 췌장암 세포에서도 항암 효과를 보였다. 특히, Wnt 신호 의존성이 높은 췌장암 세포에서는 암세포 성장 경로와 YAP 발암 경로를 함께 억제하며 치료 가능성을 입증했다.

또한, 항암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cGAS-STING 경로 활성화와 제1형 인터페론 분비 증가도 관찰돼 면역항암제로의 발전 가능성도 제시됐다.
네수파립은 2021년 미국 FDA로부터 췌장암 희귀의약품(ODD)으로 지정받았고, 국내에서도 동일한 지위를 확보한 바 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현재 전이성 진행형 췌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1b상을 마쳤으며, 임상 2상 진입을 위한 변경 IND를 승인받은 상태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네수파립의 환자 맞춤형 치료 가능성과 면역 치료제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성과”라고 밝혔다.
김국주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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