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샤페론이 핵심 면역항암제 기술인 ‘CD47 단일도메인 항체’에 대한 특허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특허로 나노맙(NanoMab) 기반 이중항체 ‘파필릭시맙’의 지적재산권 포트폴리오가 강화돼 상업화에 가까워졌다.

샤페론은 PD-L1 단일도메인 항체, CD47 단일도메인 항체, 그리고 두 표적을 동시에 억제하는 이중항체 기술까지 확보하며 차세대 면역항암 플랫폼 기반을 완성했다.

기술 핵심은 암세포가 면역 공격을 피하기 위해 사용하는 CD47의 ‘Don’t eat me’ 신호를 차단해 대식세포와 T세포의 항암 반응을 동시에 활성화하는 데 있다. 이는 나노맙 기반 이중항체 파필릭시맙에 적용됐다.

샤페론 CI (사진 제공=샤페론)
샤페론 CI (사진 제공=샤페론)
기존 항체-약물접합체(ADC)와 이중항체는 복잡한 구조로 생산비용과 품질관리 문제가 있었다. 반면, 파필릭시맙은 단일 사슬 구조로 단순하고 생산이 용이하며, 응집체 문제도 줄였다.

원숭이 시험에서는 적혈구 결합에 따른 용혈 부작용 없이 뛰어난 종양 억제 효과와 안전성이 확인됐다. 샤페론은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국에 특허 출원을 확대하며 글로벌 제약사와 협력 및 기술이전 논의를 진행 중이다.

나노맙 치료제는 반감기 문제와 이물 반응 우려로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최근 애이블링스-사노피의 ‘Caplacizumab’, 다이쇼제약의 ‘Ozoralizumab’, 알파맵의 ‘Envafolimab’ 등 제품들이 임상에서 안정성과 효능을 입증하며 나노맙 기술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업계는 글로벌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시장이 2025년 약 13조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지만, PD-L1×CD47 이중항체는 아직 승인된 제품이 없다.

샤페론은 “파필릭시맙은 기존 면역항암제 효과를 유지하면서 용혈 독성을 줄인 신약 후보”라며 “알파카 농장과 고속 파지디스플레이 시스템을 바탕으로 글로벌 임상과 사업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국내외 기관과 차세대 감염병 치료제 공동개발도 진행 중이며, 항체-약물접합체와 다중표적 항체 등 차별화된 나노맙 기반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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