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TOL ‘미드나잇’ 모델 공동 개발로 국방 및 정부 사업에 활용 예정

[Hinews 하이뉴스] 대한항공이 미국의 도심항공교통(AAM) 선도 기업 아처 에비에이션(Archer Aviation, 이하 아처)과 미래 항공 모빌리티(AAM) 기술 공동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도심항공교통 분야에서 글로벌 협력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대한항공, 미국 아처와 손잡고 AAM 기술 공동 개발 (이미지 제공=대한항공)
대한항공, 미국 아처와 손잡고 AAM 기술 공동 개발 (이미지 제공=대한항공)

대한항공은 전날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5’ 행사장에서 MOU 서명식을 진행했다고 오늘 밝혔다. 행사에는 임진규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장과 애덤 골드스타인(Adam Goldstein) 아처 최고경영자(CEO)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아처의 유인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 ‘미드나잇(Midnight)’을 기반으로 정부 주도 AAM 사업, 특히 국방 분야를 중심으로 실용화 모델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개발된 eVTOL은 물자 보급과 인력 수송 등 신속한 대응이 필요한 임무에 우선적으로 투입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항공기 개조와 정비(MRO) 분야에서 쌓은 기술력과 신기술 적용 경험을 이번 협력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양사는 국내 항공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한국형 AAM 생태계 조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임진규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장은 “이번 협약은 민간뿐 아니라 군과 정부를 아우르는 차세대 항공 모빌리티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대한항공은 정부의 실질적 요구를 충족시키고 국내 항공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아처와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애덤 골드스타인 아처 CEO는 “대한항공은 항공우주 분야의 전문성과 미래를 향한 전략적 비전을 모두 갖춘 이상적인 파트너”라며 “양사의 강점을 결합해 한국에 최적화된 AAM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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