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모달 AI 기반으로 진화한 몰입형 경험, 안드로이드 XR 생태계의 시작

‘갤럭시 XR’은 삼성전자와 구글, 퀄컴이 공동 개발한 ‘안드로이드 XR(Android XR)’ 플랫폼을 최초로 탑재한 기기로, 물리적 제약을 넘어선 3차원 공간에서 음성, 시선, 제스처를 활용해 콘텐츠와 자연스럽게 상호작용할 수 있다.
특히 멀티모달 AI에 최적화된 새로운 폼팩터로 설계돼 사용자는 정보 탐색,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 등 다양한 영역에서 몰입감 넘치는 경험을 누릴 수 있다.
삼성전자 MX사업부 최원준 COO는 “‘갤럭시 XR’은 새로운 모바일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안드로이드 XR’을 기반으로 ‘갤럭시 XR’은 모바일 AI 비전을 무한한 가능성의 영역으로 한층 끌어올리며, 업계와 사용자 모두에게 일상의 기기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 멀티모달 AI로 확장되는 혁신적 사용자 경험
‘갤럭시 XR’은 텍스트, 이미지뿐만 아니라 음성, 영상 등 다양한 정보를 동시에 인식하는 멀티모달 AI 기술을 통해 사람과 기기 간 자연스러운 상호작용을 구현한다.
구글의 제미나이(Gemini)와 대화형 제미나이 라이브(Gemini Live)가 탑재돼 사용자가 보는 것과 듣는 것을 함께 이해하며, 상황에 맞는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음성으로 유튜브 영상을 검색한 뒤 시선으로 결과를 선택하고 제스처로 실행하는 등 손쉽게 조작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B2B 분야에서도 ‘갤럭시 XR’을 활용한 산업형 AI 솔루션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중공업과의 협업을 통해 신입 엔지니어가 가상의 조선소 환경에서 선박 엔진 검사 훈련을 할 수 있는 솔루션을 구축 중이다.
◇ 구글·퀄컴과 손잡고 ‘안드로이드 XR’ 생태계 구축
삼성전자, 구글, 퀄컴이 함께 개발한 ‘안드로이드 XR’은 AI 기반 개방형 플랫폼으로, 헤드셋뿐 아니라 AR 글라스 등 다양한 폼팩터로 확장 가능하다.
‘갤럭시 XR’에서는 구글 지도, 포토, 유튜브 XR 등 기존 안드로이드 앱이 실행되며, 몰입형 3D 지도나 3D 영상 감상 등 새로운 차원의 시각 경험이 가능하다.
구글의 사미르 사맛 사장은 “‘안드로이드 XR’은 제미나이 시대를 위한 완전히 새로운 플랫폼으로, ‘갤럭시 XR’을 통해 탐색, 연결, 창작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 것”이라고 전했다.
퀄컴의 알렉스 카투지안 본부장 또한 “‘갤럭시 XR’은 AI와 XR의 시너지를 구현한 제품으로, 다양한 산업에서 새로운 활용 사례를 창출하고 멀티 디바이스 경험의 시대를 여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인체공학적 설계와 고성능 하드웨어가 만든 몰입감
‘갤럭시 XR’은 545g의 가벼운 무게와 인체공학적 구조로 설계돼 장시간 착용 시에도 편안함을 유지한다.
이마와 머리 뒤쪽의 압력을 고르게 분산하는 구조와 탈부착형 외부광 차단 패드가 안정적 착용감과 몰입감을 동시에 제공한다.
저시력 사용자를 위해 도수형 인서트 렌즈도 지원하며, 전국 ‘다비치 안경’ 매장에서 시력 측정 후 글로벌 렌즈 브랜드 ‘에실로(Essilor)’ 제품을 맞춤 제작할 수 있다. 가격은 도수에 관계없이 14만 원이다.
‘갤럭시 XR’에는 퀄컴 스냅드래곤 XR2+ Gen 2 플랫폼, 정밀 센서, 카메라, 마이크가 탑재돼 시선, 손, 머리의 움직임을 정교하게 인식한다.
이용자는 ‘패스 스루(Pass Through)’ 모드에서 현실 공간을 보며 ‘서클 투 서치’ 기능으로 눈앞의 사물을 즉시 검색할 수 있다. 또한 ‘Adobe Pulsar’를 활용해 3D 영상을 제작하거나 XR 전용 게임을 AI 코칭과 함께 즐길 수도 있다.
◇ 글로벌 협력과 콘텐츠 확장
삼성전자는 Adobe, MLB, NBA, Calm, Amaze VR 등 글로벌 파트너사와 협력해 다양한 XR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네이버의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을 통해 XR 전용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갤럭시 XR’은 22일부터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 출시되며, 삼성닷컴 구매 시 2~3일 내 전국 삼성스토어(강남, 홍대, 상무)에서 수령 가능하다. 백화점 내 삼성스토어(더현대서울, 신세계 대전, 신세계 대구, 신세계 센텀시티)에서는 현장 주문 후 2~3일 뒤 수령할 수 있다.
가격은 269만 원이며, 삼성닷컴 구매 시 최대 36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이 제공된다. 또한 전국 7개 삼성스토어에서 체험존이 운영되며, 사전 예약은 삼성닷컴을 통해 가능하다.
‘갤럭시 XR’ 구매 고객에게는 제미나이 AI 프로, 유튜브 프리미엄, 구글 플레이 패스, 쿠팡플레이 스포츠패스, 티빙 프리미엄 등 10종의 XR 콘텐츠 및 OTT 구독 혜택이 함께 제공된다.
삼성전자는 향후 구글, 젠틀몬스터, 와비 파커 등과의 협업을 통해 차세대 스마트 글라스 개발 등 ‘안드로이드 XR’ 생태계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송소라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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