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는 0~6세 소아 교통사고 환자를 대상으로 한 한의통합치료의 유효성을 확인한 연구 결과를 SCI(E)급 국제학술지 ‘헬스케어(Healthcare, IF=2.7)’에 발표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소아 교통사고 환자에 대한 한의치료 연구는 드물었다. 소아는 증상 표현이 명확하지 않고, 검사상 이상이 없더라도 심리적 후유증 등 다양한 증상을 호소해 진단과 치료가 쉽지 않다.
연구팀은 2019년 1월부터 2023년 6월까지 자생한방병원 7개 지점에서 교통사고 치료를 받은 0~6세 소아 환자 64명의 치료 결과를 분석했다. 평균 연령은 4.8세, 평균 치료 기간은 19.2일이었으며, 한약, 침, 부항 등 한의통합치료가 시행됐다. 가장 많이 받은 치료는 한약(82.8%), 침(45.3%), 부항(6.2%) 순이었다.
환자들은 목 통증을 가장 많이 호소했으며, 불안·악몽 등 심리적 증상과 허리 통증도 많았다. 치료 후 근골격계 통증은 약 50% 이상 완화됐다. 목 통증은 4.2에서 1.9, 허리 통증은 4.27에서 2.0, 하지 통증은 4.11에서 1.78로 감소했다.
신경계 증상도 개선됐다. 두통은 4.0에서 1.0, 어지럼증은 3.27에서 1.36으로 줄었다. 심리적 증상 역시 사고 후 스트레스, 악몽, 울음 등이 절반 이상 감소했다.
치료 만족도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91.3%가 만족 또는 그 이상으로 응답했다. 특히 침과 한약 치료는 통증 완화와 심리 증상 개선에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장기 추적 관찰에서도 모든 환자가 건강한 소아 수준의 삶의 질을 회복했다.
이윤정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한의사
연구를 수행한 이윤정 한의사는 “이번 연구는 소아 교통사고 환자의 근골격계, 신경계, 심리적 후유증 등 다양한 증상에서 한의통합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한 결과”라며 “앞으로 소아·영유아 대상 한의치료 연구가 지속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