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로결석 제거는 언제 내시경 수술이 필요할까? 병원에서 확인해야 할 기준 [김병훈 원장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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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로결석 제거는 언제 내시경 수술이 필요할까? 병원에서 확인해야 할 기준 [김병훈 원장 칼럼]

송소라 기자

기사입력 : 2026-07-24 11:09

[Hinews 하이뉴스] 진료실에서 요로결석 환자들을 만나면 가장 많이 듣는 질문 가운데 하나가 있다. "충격파로 깨면 되는 것 아닌가요? 꼭 수술까지 해야 하나요?"라는 질문이다. 체외충격파쇄석술은 피부를 절개하지 않고 몸 밖에서 충격파를 전달해 결석을 잘게 부수는 치료다. 부담이 적어 많은 환자들이 먼저 떠올리는 치료법이기도 하다.

하지만 모든 요로결석을 충격파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결석은 크기와 위치, 단단한 정도가 모두 다르고, 같은 크기의 결석이라도 어느 부위에 위치했는지에 따라 치료 결과가 크게 달라진다. 실제 병원 진료에서는 충격파로 잘 깨지지 않는 결석이나 여러 차례 치료를 반복해도 남아 있는 결석을 적지 않게 만나게 된다.

김병훈 골드만비뇨의학과 원장
김병훈 골드만비뇨의학과 원장

이처럼 체외충격파쇄석술로 해결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요로결석 내시경 수술이 중요한 치료 선택지가 된다. 대표적인 경우는 쇄석술을 3회 이상 시행했지만 결석이 남아 있는 경우다. 또한 신장 안쪽이나 상부 요관처럼 충격파 효과가 떨어질 수 있는 위치에 결석이 있거나, 결석의 크기가 너무 크거나 반대로 작지만 여러 개가 흩어져 있는 다발성 결석도 내시경 수술이 더 적합한 경우가 많다. 레이저로도 쉽게 깨지지 않을 정도로 단단한 결석이나 요관 벽에 박혀 자연 배출이 어려운 결석 역시 내시경 치료를 우선 고려하게 된다. 실제로 미국비뇨의학회(AUA) 진료지침에서도 체외충격파쇄석술에 실패한 경우는 물론, 상부 요관 결석에서는 처음부터 요관내시경을 이용한 결석 제거를 권고하고 있다.

요로결석 내시경 수술은 요도를 통해 가느다란 내시경을 삽입해 결석을 직접 확인한 뒤 홀뮴 레이저 등으로 분쇄하면서 제거하는 치료다. 결석이 위치한 부위에 따라 사용하는 내시경도 달라진다. 하부 요관은 단단한 경성 요관경을 이용해 빠르게 접근하고, 신장이나 상부 요관처럼 굴곡이 많은 부위는 자유롭게 휘어지는 연성 요관경을 이용해 신장 내부까지 직접 확인하면서 결석을 제거한다. 결석을 눈으로 확인하면서 제거하는 방식으로, 남아 있는 결석 조각을 최소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이미 수신증이 발생했거나 급성 신부전 등으로 신장 기능 저하가 우려되는 상황이라면 충격파 치료를 반복하기보다 내시경 수술로 결석을 신속하게 제거하는 것이 신장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체외충격파쇄석술은 결석 하나를 치료하기 위해 평균 3회 가까이 시행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복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병원 방문 횟수와 치료 비용도 함께 늘어날 수 있다. 내시경 수술은 한 번의 치료로 결석 제거를 목표로 하는 방식으로, 치료 계획을 세우는 데 참고할 수 있는 정보다.

물론 모든 요로결석이 처음부터 수술 대상은 아니다. 크기가 작고 자연 배출 가능성이 높다면 경과를 관찰하거나 체외충격파쇄석술을 먼저 고려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모든 환자에게 같은 치료를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결석의 위치와 크기, 신장 상태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적합한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다. 요로결석 치료의 목표는 단순히 결석을 깨는 것이 아니라 안전하게 제거하고 재치료 가능성을 줄이는 것이다. 따라서 쇄석술만을 고집하기보다 내시경 수술이 필요한 상황인지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 방법을 결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글 : 김병훈 골드만비뇨의학과 원장)

송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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