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마티스학회, 제7회 강직성척추염의 날 기념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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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마티스학회, 제7회 강직성척추염의 날 기념식 개최

임혜정 기자

기사입력 : 2025-11-05 11:50

[Hinews 하이뉴스] 대한류마티스학회는 지난 4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제7회 ‘강직성척추염의 날’ 기념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매년 11월 1일을 강직성척추염의 날로 지정, 국민 인식 개선과 환자 치료 환경 향상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기념식에서는 젊은 연령에서 발병하는 강직성척추염 환자의 임신 시 생물학적 약물 사용 안전성, 치료 중단 시 재발 위험, 산정특례 재등록 문제, 그리고 2025년 추계학술대회에서 발표 예정인 진료 권고안 등을 공유했다.

제7회 강직성척추염의 날 단체 사진을 찍고 있는 발표자와 패널 토론자들과 참석자들 (사진 제공=대한류마티스학회)
제7회 강직성척추염의 날 단체 사진을 찍고 있는 발표자와 패널 토론자들과 참석자들 (사진 제공=대한류마티스학회)
1부 강연에서 남보라 한양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강직성척추염은 주로 젊은 환자에게 발생하며, 임신 전후 안정적인 질병 조절과 안전한 약물 사용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TNF 억제제는 임신 중 사용 가능하며, 필요 시 IL-17 억제제도 전문의 판단하에 사용 가능하다고 안내했다.

이슬기 삼성서울병원 교수는 약물 순응도와 질병 예후의 관계를 설명하며, “생물학적제제 갑작스런 중단은 재발 위험을 높이고, 정기 진료와 계획적 약제 감량이 질병 관리에 중요하다”고 말했다.

민홍기 건국대병원 교수는 진료권고 개정 필요성을 언급하며, “TNF 억제제, IL-17 억제제, JAK 억제제 등 최신 치료제와 운동요법, 환자교육 등 비약물 치료를 반영한 맞춤형 권고안이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2부 패널토론에서는 의료진과 환자 대표가 치료 현실과 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환자 대표 차현호 씨는 “치료 중단 사례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흔하며, 가장 큰 어려움은 의료 접근성과 경제적 부담”이라고 지적했다. 차 씨는 “류마티스내과 접근성 개선과 산정특례 등록·재등록 시 정확한 진단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차훈석 학회 이사장은 “강직성척추염은 단순 관절 질환이 아닌 삶의 질 전반에 영향을 주는 만성 질환”이라며 “조기 진단과 전문적 치료로 통증을 참고 사는 삶이 아닌 회복 가능한 삶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심승철 학회 회장은 “환자가 전국 어디서든 동일한 수준의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치료 접근성과 조기 진단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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