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김성환 한림대강남성심병원 성형외과 교수 연구팀(한승석 아이피부과 원장, 나정임 분당서울대병원 교수, 조수익 인스킨랩 대표)이 피부진단 AI의 글로벌 성능을 검증한 연구로 ‘한빛사’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연구논문은 ‘피부질환 AI의 실제 임상 및 전 세계 사용자 환경에서의 성능 검증(Planet-wide performance of a skin disease AI algorithm validated in Korea)’이라는 제목으로, 서울대병원, 스위스 바젤대, 칠레 가톨릭대 등 주요 기관이 참여한 다국적 공동연구다. 논문은 네이처 포트폴리오 산하 국제학술지 npj Digital Medicine(IF 15) 최신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국내 9개 병원 70개 피부질환 15만 2443건 임상 데이터와 전 세계 228개국에서 수집된 AI 실사용 데이터 169만 건을 분석하며 모델더마톨로지(ModelDerm)의 임상 신뢰성과 정확성을 검증했다. 이번 연구는 AI가 전 세계 피부질환 패턴을 실시간 분석하고 시각화한 첫 사례로 평가된다.

검증 결과, 모델더마톨로지는 국내 데이터와 글로벌 데이터를 기반으로 피부암 진단에서 민감도 78.2%, 특이도 88%를 기록하며 높은 정확성을 나타냈다. 지역별 분석에서는 북미 피부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고, 아시아는 양성종양(55.5%), 아프리카는 감염성 질환(17.1%)이 두드러졌다. AI가 국가별 질병 분포, 피부색, 생활환경까지 반영해 맞춤형 질병 예측이 가능함을 보여준 결과다.

김성환 교수는 “이번 연구는 AI가 실제 임상 환경에서 정확히 작동함을 세계적으로 입증한 사례”라며 “앞으로 피부암 조기진단과 AI 기반 질환 예측 기술을 발전시켜 환자 진단과 치료에 직접 도움이 되는 의료 AI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한빛사는 BRIC에서 주관하며, 세계 상위 3% 또는 JIF 10 이상 학술지에 게재된 국내 연구성과를 선정해 소개하는 제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