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관절의 날' 겨울철 턱관절 통증, 구강내과 조기 치료 필요해 [이기호 원장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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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관절의 날' 겨울철 턱관절 통증, 구강내과 조기 치료 필요해 [이기호 원장 칼럼]

김국주 기자

기사입력 : 2025-11-07 11:30

[Hinews 하이뉴스] 11월 9일 ‘턱관절의 날’이다. ‘턱관절의 날’은 턱관절 건강의 중요성을 알리고, 국민들이 턱관절 질환을 조기에 인식해 올바른 치료를 받도록 하기 위해 제정된 날이다. 전국의 구강내과 치과와 학회는 매년 이 시기에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하며 턱관절 건강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사진=조웰구강내과치과의원
사진=조웰구강내과치과의원

턱관절은 귀 바로 앞에 위치한 관절로, 음식을 씹거나 말할 때 턱을 움직이게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이 부위에 통증이나 소리, 개구 제한이 생기면 턱관절 장애 통증으로 발전할 수 있다. 특히 겨울철에는 찬 공기와 근육 긴장으로 인해 턱관절 통증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턱관절 통증 원인으로 한쪽으로만 씹는 습관, 이를 악무는 버릇, 단단한 음식 섭취, 스트레스, 불규칙한 생활 등을 꼽는다. 이러한 요인들이 누적되면 관절의 움직임이 제한되고 염증이 발생해 턱관절 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겨울에는 턱 주변 근육이 긴장하면서 작은 자극에도 통증이 쉽게 생길 수 있어, 턱을 벌릴 때 딱 소리가 나거나 아침에 턱이 뻣뻣하다면 조기 치료가 필요하다.

턱관절 통증 치료는 증상의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대부분의 경우 약물치료, 물리치료, 교합 안정장치(스플린트) 요법 등 비수술적 치료로 호전될 수 있다.

구강내과는 일반 치과와 달리 턱관절 장애 병원의 역할을 수행하는 전문 진료과로, 턱관절 통증뿐 아니라 구강안면통증, 구강건조증,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등 입과 얼굴의 내과적 질환을 폭넓게 진료한다. 구강내과는 근육, 신경, 관절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턱관절 장애 원인을 정확히 진단하고, 관절의 기능 회복과 통증 완화를 중심으로 치료가 진행된다

예방을 위해서는 턱을 과도하게 벌리지 않고, 한쪽으로만 씹는 습관을 피하며, 평소 턱 주변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한 스트레스를 줄이고, 취침 시 이를 악무는 습관이 있다면 가까운 구강내과치과를 찾아 전문의 상담을 통해 교합장치 착용을 고려해야 한다.

턱관절 통증을 방치하면 만성 턱관절 장애로 진행되어 두통이나 어깨 통증, 이명 등으로 번질 수 있다. 초기 증상일 때 구강내과 치과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글 : 이기호 성남시 조웰구강내과치과의원 원장(구강내과 전문의))

김국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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