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뇨스 현대차 사장, ‘리더스 토크’ 타운홀서 임직원과 소통…“위기 대응력은 우리의 D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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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뇨스 현대차 사장, ‘리더스 토크’ 타운홀서 임직원과 소통…“위기 대응력은 우리의 DNA”

2026년 전략과 비전 제시, 전동화·파트너십·인재 육성 중심의 방향성 강조

송소라 기자

기사입력 : 2025-11-06 09:46

[Hinews 하이뉴스] 현대자동차 호세 무뇨스 최고경영자(CEO)가 ‘2025 리더스 토크’ 타운홀 미팅을 통해 국내 임직원들과 세 번째 소통의 자리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임직원들과 경영 전략과 미래 비전을 공유하고,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이 타운홀 미팅에서 임직원들과 소통의 자리를 가졌다. (이미지 제공=현대차그룹)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이 타운홀 미팅에서 임직원들과 소통의 자리를 가졌다. (이미지 제공=현대차그룹)

무뇨스 CEO는 지난해 11월 CEO로 내정된 이후 첫 타운홀을 시작으로, 지난 2월 남양연구소에서 두 번째 미팅을 진행했다. 이번 세 번째 만남에서는 부임 첫 해의 성과를 돌아보고, 2026년을 향한 전략과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5일 서울 강남대로 사옥에서 열렸으며, 글로벌사업관리본부 이영호 부사장, 전동화에너지솔루션담당 김창환 부사장, HR본부 김혜인 부사장 등 주요 경영진과 임직원 2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한영 동시 통역으로 진행됐으며, 양재·판교·의왕 등 전국 사업장 임직원들이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함께했다. 총 7500명 이상이 참여하며 현장과 온라인이 함께한 소통의 장이 됐다.

무뇨스 CEO는 약 20분간의 발표를 통해 올해 현대차가 직면한 지정학적 위기에 어떻게 전략적으로 대응해 왔는지를 설명하고, 2026년 중점 추진 사업과 지역별 전략, 혁신 방안을 제시했다. 이후 약 1시간 30분간의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임직원들과 자유롭고 열린 대화를 이어갔다.

그는 “CEO로서의 첫 해를 돌아보며 전 세계 임직원 여러분의 헌신과 끈기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하며 임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어 “자동차 산업은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지만, 우리는 복잡한 환경 속에서도 탁월한 결과를 달성하며 '위기 대응력'이야말로 우리 DNA의 일부임을 증명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무뇨스 CEO는 “2026년과 그 이후를 내다볼 때 우리의 강점은 제품의 품질과 안전성, 파워트레인 및 시장 전반에 걸친 전략의 유연성, 그리고 무엇보다 임직원들의 재능과 헌신에 있다”고 말하며, “다양한 파트너십과 제조 부문 투자, 제품 혁신이 미래 모빌리티를 선도할 기반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서는 주요 경영진들도 임직원들의 질문에 직접 답하며 전문성을 공유했다.

이영호 부사장은 신흥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부상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차별화된 서비스 경험과 전략적 금융 파트너십, 친환경 차량 판매 확대를 통한 유기적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창환 부사장은 EV(전기차), HEV(하이브리드), EREV(주행거리확장형 전기차), FCEV(수소전기차) 등 다양한 전동화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고객 가치와 안전, 성능을 극대화하는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안전은 타협할 수 없는 가치”라며 지속적인 설계 개선과 신기술 적용을 통해 이를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혜인 부사장은 AI 시대에 요구되는 인재상에 대해 “깊이 있는 전문성과 폭넓은 지식이 동시에 필요하다”고 말하며, 현대차가 구축한 HRD 프레임워크 ‘H-SENSE’를 통해 체계적인 교육과 직무별 솔루션 맵으로 직원들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도전적인 업무와 글로벌 커리어 기회를 통한 ‘일을 통한 성장’을 강조했다.

타운홀의 마지막에서 무뇨스 CEO는 임직원들에게 “인류를 위한 진보(Progress for Humanity)”라는 현대차의 비전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며, “모빌리티를 더욱 안전하고 지속 가능하며 모두에게 접근 가능하게 만들겠다는 약속을 실천하기 위해 고객을 대하는 태도, 서로에 대한 존중, 일상 속 실천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송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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