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5년간 110조원 투입해 생산적·포용금융 본격 추진

산업 > 금융·증권

KB금융, 5년간 110조원 투입해 생산적·포용금융 본격 추진

전략산업 투자 확대와 취약계층 지원 병행

오하은 기자

기사입력 : 2025-11-10 09:20

[Hinews 하이뉴스] KB금융그룹이 향후 5년 동안 총 110조원 규모의 생산적·포용금융을 공급한다. KB금융그룹은 업계 최고 수준의 자본력과 조달 역량을 기반으로, 미래 국가경제를 이끌 전략산업 육성과 생태계 조성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KB금융그룹이 향후 5년 동안 총 110조원 규모의 생산적·포용금융을 공급한다. (이미지 제공=KB금융그룹)
KB금융그룹이 향후 5년 동안 총 110조원 규모의 생산적·포용금융을 공급한다. (이미지 제공=KB금융그룹)

KB금융은 자본을 생산적 영역으로 흐르게 하는 것이 금융의 본질적 역할이라고 보고 지난 9월 ‘KB금융그룹 생산적금융 협의회’를 출범시키고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마련해 왔다. 총 110조원 중 생산적금융에 93조원, 포용금융에 17조원을 지원하며, 지원 기간은 2030년까지다.

생산적금융 93조원은 투자금융 25조원과 전략산업 금융지원 68조원(기업 대출)으로 구성된다. 투자금융 25조원은 국민성장펀드 10조원과 그룹 자체 투자 15조원으로 나뉘며, KB금융은 MegaDeal 발굴과 선제적인 금융 지원을 통해 국민성장펀드가 조기에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그룹 자체 투자 15조원을 통해 생산적금융 관련 펀드 조성, 모험자본 공급, 벤처투자 등을 추진한다.

전략산업금융 부문에서는 첨단전략산업 및 유망 성장기업을 대상으로 68조원을 공급한다. 특히 지역 산업 성장과 국가균형발전을 목표로 하는 ‘5극 3특 전략’에 부합하는 인프라, 신재생에너지, 데이터·AI센터, 항만·물류 등 지역 특화 산업 및 SOC 프로젝트에도 투자를 확대한다.

포용금융 17조원은 서민, 취약계층, 소상공인의 성장과 재기를 지원하는 자산 형성 금융과 채무 지원 프로그램 등에 집중된다.

운영 체계도 강화된다. KB금융은 지난 9월 신설된 ‘그룹 생산적금융 협의회’를 중심으로 추진 방향과 세부 실행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계열사별 전담 조직을 신설해 실행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은행 내 생산적금융 총괄 조직 신설을 검토 중이며, 첨단전략산업 심사 부서를 신설했다. 증권도 미래산업 리서치를 강화했고, 자산운용도 관련 전략산업 운용 조직을 새롭게 구성했다.

KB금융은 정부의 ‘생산적금융 전환’ 정책에 부응해 기업 여신 정책과 영업 방식을 산업 육성 중심으로 전환하고 있다. 부동산금융 비중을 줄이는 대신 기업·인프라금융 조직 확대도 검토하고 있다.

최근에는 금융위원회 생산적금융 점검회의에서 KB국민은행과 산업은행이 주선한 총사업비 3.3조원 규모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금융지원 계획을 발표했으며, KB증권은 증권사 최초로 정부 상생결제대출 시장에 참여하기로 했다.

KB금융은 앞으로도 금융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에 기여하고, 소상공인과 서민, 취약계층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포용금융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하은 기자

press@hinews.co.kr

<저작권자 © 하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

헬스인뉴스 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