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건설 혁신 나선 삼성물산, ‘AI 네이티브’ 전환 로드맵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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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반 건설 혁신 나선 삼성물산, ‘AI 네이티브’ 전환 로드맵 공개

삼성물산, AI 프로젝트 성과와 ‘AI 에이전트’ 3대 모델 발표

김국주 기자

기사입력 : 2025-11-12 10:07

[Hinews 하이뉴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업무의 전 과정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새로운 경영 방향을 제시했다. 삼성물산은 서울 강동구 본사에서 ‘AI 시대, 건설을 새로 설계하다’라는 주제로 2025 AI Day를 개최하고, 인공지능 중심의 건설사로 전환하기 위한 로드맵을 발표했다.

삼성물산은 서울 강동구 본사에서 ‘AI 시대, 건설을 새로 설계하다’라는 주제로 2025 AI Day를 개최하고, 인공지능 중심의 건설사로 전환하기 위한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미지 제공=삼성물산 건설부문)
삼성물산은 서울 강동구 본사에서 ‘AI 시대, 건설을 새로 설계하다’라는 주제로 2025 AI Day를 개최하고, 인공지능 중심의 건설사로 전환하기 위한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미지 제공=삼성물산 건설부문)

행사에는 오세철 대표이사 사장과 AI관련 임직원, AWS 코리아 김윤식 엔터프라이즈 총괄 등 약 400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AI 프로젝트 성과와 글로벌 산업 동향을 공유하고, 전사 혁신 전략이 소개됐다.

환영사에서 오세철 사장은 “프로젝트 규모가 크고 복잡한 건설업에서 AI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그동안 축적된 데이터와 경험을 AI와 연결해 전략적 파트너로 삼고 함께 혁신을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소병식 삼성물산 ENG혁신실장 부사장은 기조연설에서 삼성물산 AI 혁신 전략을 설명하며 세 가지 방향을 제시했다. 첫째, 고유의 데이터를 축적하고 학습해 사내 전문가와 같은 AI를 육성하는 지식 기반 강화, 둘째 수동형이 아닌 먼저 제안하고 질문하는 능동형 AI 구축, 셋째 외부 평가가 아니라 실제 문제 해결 능력으로 AI 가치를 판단하는 관점의 전환을 강조했다.

이어 삼성물산 데이터팀은 AWS와 공동 개발한 AI 기반 에이전트 3개를 공개했다. 입찰 제안서를 자동 분석해 리스크를 식별하는 AI ITB Reviewer, 법무 및 계약 리스크 대응을 돕는 AI Contract Manager, 흩어진 현장 데이터를 통합해 인사이트를 도출하는 AI Project Expert 등이다.

AWS 김윤식 총괄은 “글로벌 기업은 AI 성능 그 자체가 아니라 회사의 복잡한 데이터와 프로세스를 어떻게 연결해 활용할지를 고민하고 있다”며 “삼성물산이 공개한 AI 에이전트는 글로벌 전략의 모범 사례”라고 평가했다.

삼성물산은 AI ITB Reviewer 등 AI 에이전트를 내년부터 모든 건설 프로젝트에 적용하고, 2028년까지 건설업 전 영역에서 AI 중심 업무 지능화를 구현할 계획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건설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AI 기술의 현재와 비전을 공유하고, AI와 함께 성장하는 조직을 만들어가자는 취지의 행사였다”고 설명했다.

김국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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