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삼성전자가 글로벌 해운 기업 로열 캐리비안 크루즈(Royal Caribbean Cruises)의 세계 최대 크기 크루즈선 ‘스타 오브 더 시즈(Star of the Seas)’에 TV와 스마트 사이니지를 대규모 공급했다.


올해 미국 플로리다 포트 캐너버럴에서 신규 취항한 ‘스타 오브 더 시즈’는 무게 25만800톤, 길이 약 365미터로 세계에서 가장 큰 초대형 크루즈선이다. 규모는 ‘타이타닉’호의 약 5배에 달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선박의 2,805개 객실과 승무원실뿐 아니라 라운지·공연장 등 선내 주요 시설에 총 6,000여 대의 TV와 스마트 사이니지를 설치했다. 객실과 승무원실에 공급된 TV는 상업용 ‘크리스탈 UHD(HBU8000)’ 모델로, 10억 개의 컬러를 표현해 선명한 화질과 높은 몰입감을 제공한다.

크리스탈 UHD TV는 화면 미러링(Smart View)을 지원해 여행객이 모바일에서 시청하던 OTT 콘텐츠와 실시간 방송을 객실 TV로 간편하게 이어볼 수 있다. 또한 피트니스센터, 레스토랑 등 선내 여러 공간에는 24시간 운영 가능한 스마트 사이니지가 배치돼 여행객에게 다양한 안내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로열 캐리비안 크루즈와 20년 넘게 파트너십을 이어오고 있다. 2004년부터 현재까지 로열 캐리비안이 보유한 28척의 크루즈선에 20만 대 이상의 TV와 사이니지를 공급해 왔으며, 지난해 출항한 ‘아이콘 오브 더 시즈(Icon of the Seas)’에도 6,000여 대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정훈 부사장은 “삼성전자와 로열 캐리비안 크루즈는 뛰어난 기술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크루즈의 발전을 위해 20년 이상 협력해 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여행객들이 보다 다채로운 여행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선박 내부의 디지털 경험 혁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미국 하와이의 힐튼 와이키키 호텔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발리의 캠핀스키(Kempinski),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Marina Bay Sands) 등 전 세계 주요 호텔에도 호텔 TV와 마이크로 LED ‘더 월(The Wall)’을 공급하며 상업용 TV 시장 혁신을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