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美 아마존과 와이파이 표준필수특허 라이선스 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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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美 아마존과 와이파이 표준필수특허 라이선스 계약 체결

AI 스피커·파이어 TV 스틱·태블릿 등 아마존 기기에 LG 와이파이 SEP 적용… 글로벌 특허 경쟁력 강화

송소라 기자

기사입력 : 2025-11-21 09:45

[Hinews 하이뉴스] LG전자가 글로벌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Amazon)과 와이파이(Wi-Fi) 표준필수특허(Standard Essential Patents, SEPs) 사용권 관련 특허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LG전자, 미국 아마존과 와이파이 표준필수특허 라이선스 계약 체결 (이미지 제공=LG전자)
LG전자, 미국 아마존과 와이파이 표준필수특허 라이선스 계약 체결 (이미지 제공=LG전자)

이번 계약에 따라 아마존은 AI 스피커 알렉사(Alexa), 스트리밍 기기 아마존 파이어 TV 스틱(Amazon Fire TV Stick), 파이어 태블릿(Fire Tablet) 등 와이파이 기술을 활용하는 주요 제품에 LG전자의 와이파이 표준특허 기술을 사용할 수 있는 라이선스를 확보하게 됐다.

LG전자는 이번 계약을 통해 와이파이 표준 기술 분야에서의 기술 리더십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현재 LG전자는 아마존 외에도 와이파이 표준 기술을 사용하는 다수의 글로벌 기업들과 와이파이 표준필수특허 라이선스 협상을 진행 중이다.

표준필수특허는 국제 표준을 준수하기 위해 반드시 사용해야 하는 핵심 기술을 의미한다. 특정 기술이 산업의 국제 표준으로 채택되면 관련 제품을 개발하는 모든 기업이 해당 기술을 사용하게 되므로, 표준필수특허로 인정받는 것은 산업 전체 발전에 기여하는 기술적 가치를 인정받는 의미가 있다.

LG전자는 통신, 와이파이, 방송, 코덱 등 주요 표준 기술 분야에서 글로벌 최고 수준의 특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LG전자가 공시한 2025년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보유한 국내외 등록 특허는 9만 7,880건이며, 이 중 절반가량이 표준특허다. 이러한 기술력은 올레드 TV, 세탁기, 냉장고 등 주력 제품의 혁신 경쟁력으로 이어지고 있다.

또한 LG전자는 6G 이동통신, 차량-사물간 통신(V2X), 인공지능(AI), 양자컴퓨팅 등 미래 기술 분야에서도 특허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자동차부품 사업에서도 지난해 차량용 AR 내비게이션 선행 특허 기술로 ‘2024 특허기술상’ 대상인 세종대왕상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더불어 LG전자는 2022년부터 사업 목적에 ‘특허 등 지적재산권의 라이선스업’을 추가하고, 특허 경쟁력을 기반으로 지적재산권(IP) 수익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조휘재 LG전자 IP센터장 부사장은 “이번 계약은 글로벌 시장에서 LG전자의 와이파이 표준 특허 기술력을 입증 받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세계 최고 수준의 특허 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기술 혁신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소라 기자

press@h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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