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페론, 아토피 치료제 ‘누겔’ 호주 특허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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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페론, 아토피 치료제 ‘누겔’ 호주 특허 확보

김국주 기자

기사입력 : 2025-11-21 11:07

[Hinews 하이뉴스] 샤페론은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누겔(NuGel)’의 핵심 조성물 특허가 호주에서 등록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특허 확보로 누겔의 글로벌 상용화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특허 만료는 2042년까지로 장기 독점권을 확보하게 됐다.

특허 대상은 GPCR19 작용제 ‘HY209’와 히알루론산, 폴리소르베이트를 포함한 겔 제형 기술이다. 누겔은 현재 미국 FDA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며, Part 1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했다. Part 2 시험도 진행 중이다.

글로벌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시장은 올해 약 168억 달러 규모로 추산되며, 2035년에는 508억 달러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호주 시장도 지난해 5억5380만 달러에서 2030년 10억5540만 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샤페론 CI (사진 제공=샤페론)
샤페론 CI (사진 제공=샤페론)
환자군별로 보면, 중등도~중증 환자(30~45%)는 주로 생물학적 치료제를, 경증~중등증 환자(55~70%)는 겔·크림·로션 등 국소제를 선호한다. 국소제 시장은 전체 아토피 치료제 시장의 45% 이상을 차지한다.

누겔은 스테로이드 및 면역억제 국소제 대비 부작용이 낮고, 장기 관리가 필요한 경증·중등증 환자에서 우수한 효능을 보인다. 미국 FDA 승인하 임상 2b상 Part 1과 전임상 동물모델 실험에서 높은 안전성과 치료 효과를 입증했다.

샤페론은 호주 특허를 시작으로 미국, 한국, 유럽, 일본, 중국, 캐나다 등 주요 국가에 특허를 출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술수출 및 글로벌 사업화 협상에서 충분한 특허 기간과 상업적 근거를 확보할 방침이다.

샤페론 관계자는 “누겔은 장기 관리가 필요한 경증·중등증 환자에게 실질적인 대안을 제공하며, 임상 데이터와 특허 자산을 기반으로 글로벌 사업화와 기술수출 협상을 적극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샤페론은 최근 일본에서 코로나19 면역조절 치료제 ‘누세핀(NuSepin)’ 특허 등록에 성공하는 등 GPCR19 기전 파이프라인 글로벌 확장을 본격화하고 있다.

김국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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