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 국내 첫 ‘베리펄스’ 펄스장 절제술 100례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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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 국내 첫 ‘베리펄스’ 펄스장 절제술 100례 달성

임혜정 기자

기사입력 : 2025-11-26 09:46

[Hinews 하이뉴스]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이 20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베리펄스’ 펄스장 절제술 100례를 달성하고 기념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국내 처음 시술을 시작한 지 1년도 되지 않아 얻은 성과다. 세브란스는 이미 국제 교육센터로 지정돼 국내외 심장내과 전문의를 대상으로 시술법을 전수하고 있다.

펄스장 절제술(PFA, Pulsed Field Ablation)은 심방세동 치료의 최신 기술로, 고에너지 전기 펄스를 이용해 심근세포만 선택적으로 제거하고 주변 조직은 보존한다. 전체 시술 시간은 1시간 이내로 짧고, 환자 부담도 적다.

심방세동은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가장 흔한 부정맥으로, 가슴 답답함, 어지럼증, 호흡 곤란을 유발하며 혈전으로 인한 뇌졸중 위험도 높다. 특히 60세 이상에서 약 10%가 발생하며, 인구 고령화로 2030년에는 전체 유병률이 3.5% 이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심장내과 교수진이 모여 베리펄스 펄스장 절제술 100례를 기념하고 있다. (사진 제공=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진이 모여 베리펄스 펄스장 절제술 100례를 기념하고 있다. (사진 제공=세브란스병원)
베리펄스(Varipulse)는 펄스장 절제술의 한 유형으로, 심방세동 유발 부위에 저전압을 반복적으로 흘려 심근세포를 제거한다. 반대로 파라펄스(Farapulse)는 고전압을 한 번에 쏘아 제거하는 방식으로, 환자 상태에 맞춰 적절한 유형을 선택한다. 현재 세브란스는 두 유형을 합쳐 26일 기준 425례를 시행하며 국내 최다 기록을 자랑한다고 설명했다.

정보영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펄스장 절제술은 주변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시술 시간을 단축해 치료 효과를 높인다”며 “국내 최다 시행 기록과 교육센터 운영을 통해 더 많은 환자가 안전하게 치료받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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