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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 수두백신 ‘MAV/06’, WHO 공식 등재

김국주 기자

기사입력 : 2025-12-02 11:46

[Hinews 하이뉴스] GC녹십자의 수두백신 균주 ‘MAV/06’이 WHO Position Paper에 등재되며 국제적 평가를 받게 됐다고 밝혔다.

WHO Position Paper는 세계 공중보건 정책과 예방접종 권고 기준을 제시하는 권위 있는 문서로, WHO 면역 전문가 전략자문그룹(SAGE)의 검토를 거쳐 발간된다. 이번 등재로 GC녹십자의 MAV/06 기반 백신 ‘배리셀라주’는 글로벌 OKA 균주 기반 백신과 동등한 수준의 평가를 인정받았다.

특히 MAV/06과 OKA 기반 백신의 교차 처방이 공식 인정돼, 2도즈 수두백신 접종 과정에서 배리셀라주를 기존 글로벌 백신과 병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특정 균주의 공급 변동에도 안정적 대체가 가능해, 글로벌 백신 공급 안정성과 각국 보건 대응력 강화가 기대된다.

GC녹십자 본사 (사진 제공=GC녹십자)
GC녹십자 본사 (사진 제공=GC녹십자)
GC녹십자는 이를 바탕으로 PAHO(범미보건기구) 글로벌 조달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국내 규제 기관의 국제적 신뢰도 상승 역시 이번 성과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8월 WHO 우수규제기관(WHO-Listed Authority) 전 분야에 세계 최초로 등재됐다.

이재우 GC녹십자 개발본부장은 “MAV/06 균주의 WHO 등재는 글로벌 수두백신 공급 안정화에 의미 있는 이정표”라며 “충분한 생산 여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수요에 맞춘 공급 체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MAV/06은 1993년 GC녹십자가 자체 개발한 균주로, ‘수두박스’, ‘배리셀라주’라는 이름으로 약 30년간 PAHO를 포함한 여러 국가에 공급돼 왔다.

김국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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