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중동 시장에 ‘LG채널’ 론칭…글로벌 FAST 서비스 확장

산업 > 테크

LG전자, 중동 시장에 ‘LG채널’ 론칭…글로벌 FAST 서비스 확장

UAE·대만 신규 진출로 36개국 서비스 확대…K-콘텐츠·현지 맞춤 인터페이스 강화

송소라 기자

기사입력 : 2025-12-03 09:46

[Hinews 하이뉴스] LG전자의 글로벌 FAST(Free Ad-supported Streaming TV,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 ‘LG채널’이 중동 시장에 처음 진출하며 글로벌 생태계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전자, 중동 시장에 ‘LG채널’ 론칭 (이미지 제공=LG전자)
LG전자, 중동 시장에 ‘LG채널’ 론칭 (이미지 제공=LG전자)

LG전자는 이달부터 아랍에미리트(UAE)에서 LG채널을 순차적으로 론칭한다. 아시아, 북미, 유럽, 중남미에 이어 중동으로 제공 지역을 넓히며 글로벌 주요 시장으로 콘텐츠 거점을 확대한다. 또한 대만에서도 LG채널을 새롭게 선보이며 서비스 제공 국가는 총 36개국으로 늘어난다.

UAE에서 LG채널은 지역 뉴스와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제공하는 러빙 두바이(Lovin Dubai), 아랍권 스트리밍 서비스인 와치 잇(WATCH IT) 등 중동 현지 채널뿐 아니라 블룸버그 텔레비전과 유로뉴스 등 글로벌 뉴스 채널,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영화, 키즈,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제공한다.

특히 중동 지역에서 높아진 K-콘텐츠 수요에 맞춰 K-베이스볼 TV, 아리랑 TV, @K-뮤직, K-ASMR 등 한국 스포츠, 음악, 예능 등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채널도 운영한다. LG전자는 본격 출시 전, 지난달 두바이에서 개최된 ‘2025 K-엑스포 UAE: 올 어바웃 케이-스타일(All about K-style)’ 현장에서 LG채널 홍보 이벤트도 진행했다.

아랍어권 시청자를 위해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읽는 언어 특성을 반영한 새로운 인터페이스도 적용한다. LG채널은 국가별 시청 환경과 문화적 특성을 세심하게 고려해 지역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대만에서는 현지 인기 OTT 플랫폼 오피(ofiii)와 파트너십을 맺고 CTV, CTS 등 대표 지상파 채널을 포함해 실시간 경제뉴스 SET 아이뉴스, 영화 채널 LTV, 인기 예능 ‘천재충충충(天才衝衝衝)’, LTV 카툰 등 어린이 프로그램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서비스한다. 아울러 KLPGA, @K-뮤직 등 한국 스포츠·음악 전문 채널과 드라마 ‘굿파트너’ 전용 채널 등 강화된 K-콘텐츠 라인업도 제공한다.

2015년 출범한 LG채널은 webOS 기반 LG전자 스마트TV의 대표 콘텐츠 서비스로, 현재 4,000개 이상의 채널을 운영 중이다. webOS 탑재 TV는 최근 글로벌 2억 6,000만 대를 돌파했다. LG전자는 직접 콘텐츠를 구매하고 편성하는 O&O(Own and Operation) 채널뿐 아니라 미국 대학 스포츠 라이벌을 조명한 다큐멘터리 ‘더 라이벌리(The Rivalries)’, AI 가전의 생활 경험을 담은 리얼리티 예능 ‘하우스 오브 서바이벌’ 등 자체 제작 콘텐츠도 선보이고 있다.

LG전자 webOS플랫폼사업센터장 조병하 전무는 “지역 맞춤형 다채로운 콘텐츠와 서비스로 LG채널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면서 전 세계 어디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서비스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소라 기자

press@hinews.co.kr

<저작권자 © 하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