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재사용 발사체용 35톤급 메탄엔진 개발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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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재사용 발사체용 35톤급 메탄엔진 개발 착수

미래 발사체 경쟁력 확보 위한 핵심 기술 개발 본격화

송소라 기자

기사입력 : 2025-12-03 15:38

[Hinews 하이뉴스] 대한항공이 재사용 발사체용 35톤급 메탄엔진 개발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대한항공, 재사용 발사체용 35톤급 메탄엔진 개발 착수 (이미지 제공=대한항공)
대한항공, 재사용 발사체용 35톤급 메탄엔진 개발 착수 (이미지 제공=대한항공)

대한항공은 대전 KW컨벤션에서 ‘재사용 발사체용 35톤급 메탄 엔진 개발’ 사업 착수회의를 개최했다고 오늘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국방부, 방위사업청, 국방기술진흥연구소(국기연) 등 정부 및 연구기관을 비롯해 두산에너빌리티,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등 국내 우주산업 관계자 70여 명이 참석했다.

착수회의에서는 성공적인 개발을 위한 단계별 기술 검증 방안과 리스크 관리 계획에 대해 논의가 이뤄졌다. 이 사업은 2030년 10월까지 총 490억원 규모로 추진된다.

메탄엔진은 기존 케로신(등유) 기반 엔진보다 연소 효율이 높고, 연소 잔여물이 적어 재사용 발사체에 적합한 기술로 평가된다. 미국의 스페이스X와 블루오리진 등 글로벌 우주기업들도 차세대 발사체 표준 기술로 메탄엔진을 채택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번 사업에서 메탄엔진 시스템의 핵심 부품으로 꼽히는 터보펌프 개발을 주도한다. 터보펌프는 액체 메탄과 산화제를 고압·고속으로 압축하는 장치로, 영하 180도의 극저온 추진제와 수백 도의 고온 가스를 동시에 견디며 분당 수만 번 회전해야 하는 고난도 기술이 요구된다.

김경남 대한항공 항공기술연구원장은 “대한항공이 축적한 기술 노하우와 역량을 결집해 메탄 엔진에 최적화된 고성능·고신뢰성 터보펌프 개발을 반드시 완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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