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하나금융그룹이 생산적 금융으로의 대전환과 소비자보호 강화, AI 및 디지털 혁신을 골자로 하는 2026년 조직개편 및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금융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기능 중심의 전문화된 체계를 구축하는 데 방점을 두었다.
하나금융그룹은 이를 통해 생산적 금융 전환, 소비자보호 혁신, 디지털금융 주도,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강화, 포용금융 확대 등 5대 핵심 추진 과제를 속도감 있게 실행할 방침이다.
하나금융그룹이 생산적 금융으로의 대전환과 소비자보호 강화, AI 및 디지털 혁신을 골자로 하는 2026년 조직개편 및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이미지 제공=하나금융그룹)
◇ 투자 및 생산적 금융 대전환 위한 조직 신설
하나금융지주는 투자 중심의 생산적 금융을 본격화하기 위해 기존 CIB본부를 투자금융본부와 기업금융본부로 분리 신설하고, 이를 투자/생산적금융부문으로 재편했다. 특히 부문 직속으로 생산적금융지원팀을 설치해 그룹 차원의 전략 수립과 관계사 간 협업 실행력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디지털 혁신과 신뢰 구축을 위한 신사업/미래가치부문도 새롭게 문을 열었다. 이 부문 산하에는 신사업·디지털본부와 소비자보호본부, ESG본부를 편제해 기술과 신뢰가 공존하는 금융 생태계를 조성한다. 특히 소비자보호 전담 조직의 기능을 강화해 단순한 법규 준수를 넘어 선제적 손님 가치 창출을 위한 예방 중심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비은행 부문 강화와 시너지 확대를 위해 지속성장부문을 신설했다. 글로벌, 브랜드, 지원, 리테일, WM, 자본시장본부를 이 부문 산하에 배치해 내실을 다지는 한편, 소상공인과 청년 등 금융 취약계층을 위한 포용금융도 적극 추진한다.
◇ 하나은행, 100조 규모 성장 프로젝트 가동 및 핵심 사업 재편
하나은행은 그룹의 하나 모두 성장 프로젝트에 발맞춰 생산적 금융 84조 원, 포용금융 16조 원 등 총 100조 원 규모의 지원을 전담할 컨트롤 타워를 구축했다. IB그룹 내 투자금융본부를 생산적투자본부로 재편해 첨단산업 지원과 국민성장펀드 참여를 총괄하며, 리테일상품부와 정책금융부를 통합한 포용금융상품부를 신설해 민생경제 안정을 돕는다.
소비자보호와 핵심 사업 역량 강화도 주요 과제다. 소비자리스크관리부를 소비자보호전략부로 확대 개편해 전행 차원의 통합 전략을 수립한다. 아울러 연금 1등 은행 입지를 굳히기 위해 연금사업단을 퇴직연금그룹으로 격상하고, 외환사업본부를 외환사업단으로 확대 개편해 대외 경쟁력을 높였다. 자금시장그룹 내에는 S&T(Sales&Trading)본부를 신설해 외환 및 파생상품 업무의 효율성을 제고한다.
미래 동력 확보를 위해 디지털 조직도 재정비했다. 디지털혁신그룹을 AI디지털혁신그룹으로 변경해 AI데이터전략부 등을 운영하며, 리테일그룹 내 신사업추진부와 손님관리부를 신설해 고객 기반 확대와 프로세스 개선에 나선다. 또한 나라사랑카드사업추진단을 정규 부서인 나라사랑사업부로 전환해 서비스 안정성을 확보했다.
◇ 여성 리더 전면 배치 및 성과 중심의 임원 인사
이번 임원 인사의 핵심 키워드는 소비자보호 강화와 리더십 다양성 확보로 요약된다. 먼저 소비자보호그룹장의 직급을 상무에서 부행장으로 격상하고, 현장 경험이 풍부한 박영미 지역대표를 부행장으로 승진 임명했다.
여성 리더의 약진도 두드러진다. 김미숙 지주 인사부문장이 하나은행 최초의 여성 영업그룹 대표인 중앙영업그룹대표 부행장으로 선임되었으며, 여성 본부장급 이상 임원은 지난해보다 4명 늘어난 10명으로 확대됐다. 특히 1977년생인 최은미 부장을 퇴직연금사업본부장으로 발탁하는 등 미래 세대 여성 리더를 전진 배치했다.
자금 및 외환 시장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박종현 본부장과 이정현 외환사업단장을 선임하고, 현장 중심의 가치 실현을 위해 8명의 지역대표를 신규 위촉하며 성과 창출을 위한 진용을 갖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