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어르신 무릎 인공관절 수술비 지원 대폭 확대…2026년부터 자체 예산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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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 어르신 무릎 인공관절 수술비 지원 대폭 확대…2026년부터 자체 예산 투입

기준 중위소득 120% 이하 60세 이상 시민 대상, 양쪽 무릎 수술 시 최대 200만원 혜택

임혜정 기자

기사입력 : 2025-12-26 13:59

[Hinews 하이뉴스] 거제시가 민선 8기 공약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2026년부터 어르신 무릎 인공관절 수술 의료비 지원사업을 대폭 확대해 시행한다. 이번 사업은 자체 예산을 추가로 편성하여 기존 국가 지원사업의 혜택을 받지 못했던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고령층의 건강한 노후를 보장하기 위해 마련됐다.

거제시보건소 전경 (이미지 제공=거제시)
거제시보건소 전경 (이미지 제공=거제시)

시는 기존에 의료급여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 저소득층에 국한되었던 지원 범위를 기준 중위소득 120% 이하 어르신까지로 크게 넓혔다. 2025년도 2인 가구 기준으로 월 소득 약 472만원 이하인 가구가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지원 대상은 신청일 현재 거제시에 주소를 둔 60세 이상 어르신으로, 수술비 본인부담금을 한쪽 무릎 기준 최대 100만원, 양쪽 무릎 모두 수술할 경우 최대 2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다만 실손보험 가입자이거나 타 기관으로부터 이미 수술비를 지원받은 경우에는 중복 수혜가 불가능하다. 수술비 지원을 희망하는 시민은 의료기관에서 무릎 인공관절 수술 소견서를 발급받은 뒤, 신분증을 지참하여 거제시 보건소에 방문해 사전 신청 절차를 밟아야 한다.

강미정 거제시 보건소 건강증진과장은 “어르신들이 무릎 통증으로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겪으면서도 경제적 부담 때문에 수술 시기를 놓치는 사례가 많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필요한 분들이 적기에 의료 혜택을 받아 활기찬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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