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고용 ‘양과 질’ 동반 추락...불완전 취업자 5년 만에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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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고용 ‘양과 질’ 동반 추락...불완전 취업자 5년 만에 최다

이상호 기자

기사입력 : 2026-04-23 12:16

[Hinews 하이뉴스] 올해 1분기 한국 고용시장에서 단기 근로를 하며 추가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층 ‘불완전 취업자’ 규모가 5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청년 취업자 수가 15만 명 넘게 줄어드는 ‘고용 한파’ 속에서 어렵게 일자리를 구한 이들조차 추가 근로를 원하는 등 고용의 질과 양이 동시에 나빠지고 있다.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2026년 1분기 청년층 ‘시간 관련 추가 취업 가능자’는 12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15만5000명을 기록했던 2021년 이후 1분기 기준으로 가장 많은 규모다.

올해 1분기 한국 고용시장에서 단기 근로를 하며 추가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층 ‘불완전 취업자’ 규모가 5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올해 1분기 한국 고용시장에서 단기 근로를 하며 추가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층 ‘불완전 취업자’ 규모가 5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전년 동기 대비 증가 폭은 지난해보다 둔화했으나 2년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시간 관련 추가 취업 가능자는 주당 근로 시간이 36시간 미만이면서 추가 취업 의사가 있는 이들을 뜻한다. 이들은 통계상 취업자로 분류하지만 주로 임시·단기 일자리에 종사해 실질적인 구직 상태인 ‘불완전 취업자’로 통용한다.

불완전 취업자가 늘면서 청년들이 몸소 느끼는 체감 실업률도 악화했다.

실업자와 시간 관련 추가 취업 가능자를 합해 산출하는 청년층 ‘고용보조지표 1’은 올 1분기 10.7%를 기록했다. 2021년 1분기(13.6%)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실업자만 집계한 공식 청년 실업률(7.4%)을 크게 웃돈다.

고용 시장의 전반적인 일자리 감소세도 뚜렷하다. 1분기 청년 취업자 수는 342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15만6000명 감소했다. 청년 인구 감소에 따른 자연 감소분인 약 7만 명의 두 배가 넘는 수준이다.

인구 요인을 제외하고도 실제 일자리가 약 8만 개 더 사라졌다는 분석이다. 1분기 청년 고용률은 전년 대비 1.0%포인트 하락한 43.5%를 기록해 2021년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상호 기자

leesh@h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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