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한국언론진흥재단의 「2025 10대 청소년 미디어 이용 조사」에 따르면, 청소년의 95.1%가 최근 1주일간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을 이용했으며, 하루 평균 이용 시간은 약 3시간 30분으로 나타났다.
청소년기는 학업 특성상 좌식 시간이 긴데, 여가마저 디지털 플랫폼 이용 중심으로 채워지면서 충분한 신체활동이 부족할 가능성이 높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청소년에게 하루 최소 60분 이상의 중등도 신체활동을 권장하지만, 질병관리청 조사에서는 2024년 기준 남학생 25.1%, 여학생 8.9%만 이를 실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활동량 감소의 원인으로는 학업과 좌식 환경, 디지털 미디어 의존 심화, 이동 수단 발달, 도시 환경 변화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청소년의 디지털 미디어 과다 사용으로 신체활동이 크게 줄어 건강에 위험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사진 제공=클립아트코리아)
◇신체활동 부족의 건강 영향
신체활동은 골격근이 에너지를 사용하는 모든 움직임을 포함하며, 운동뿐 아니라 일상적 활동과 놀이, 이동 등도 포함된다.
활동 부족은 비만, 심장 기능 저하, 고혈압·고혈당 등 대사 위험과 연관되며, 장기적으로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반대로 충분한 신체활동은 체력 향상, 비만 예방, 심혈관 질환과 당뇨 등 만성질환 위험 감소, 우울·불안 완화, 수면 질 개선, 인지 기능 향상 등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종합적으로 높인다.
청소년기에 형성된 신체활동 습관은 성인기까지 이어질 수 있어, 이 시기의 활동 부족은 생애 건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이균우 대동병원 소아청소년과 과장은 “청소년기의 신체활동은 평생 건강의 기초를 다지는 과정이다. 학업 부담이 크더라도 통학 중 걷기, 쉬는 시간 스트레칭, 미디어 시간 조절 등 일상 속 움직임을 늘리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천 가능한 일상 활동과 관리 방법
청소년의 신체활동에는 체육 수업과 스포츠뿐 아니라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움직임이 포함돼야 한다.
· 가벼운 유산소 활동 : 빠르게 걷기, 반려동물 산책, 방 청소, 줄넘기, 춤, 무술 연습
· 고강도 유산소 활동 : 달리기, 축구·농구·수영 등 경기형 스포츠
· 근력 운동 : 맨몸 운동, 요가, 턱걸이, 스쿼트, 계단 오르기
이균우 대동병원 소아청소년과 과장
성장이 활발한 시기에는 하루 8시간 수면, 30분 햇볕, 30분 이상 운동, 스마트폰 사용 제한, 규칙적 식사 등도 권장된다.
장시간 미디어 사용은 성장과 정서 건강에도 영향을 미치므로, 가정에서 사용 시간 규칙을 설정하고 식사, 취침 전, 가족 대화 시간에는 스마트 기기를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미디어 대신 산책, 보드게임, 스포츠, 독서, 동아리 활동 등을 활용하고, 청소년 스스로 스마트폰 사용을 점검하며 걷기, 스트레칭, 음악 감상 등으로 대체하는 자기조절 노력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