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질병관리청과 대한심폐소생협회는 2025년 한국 심폐소생술(CPR)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이번 개정은 국내·외 최신 연구를 반영하고, 현장 실무와 교육 활용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이번 가이드라인에서 가장 큰 변화는 ‘생존 사슬(chain of survival)’ 통합이다. 기존 성인·소아, 병원 내외로 나뉜 생존 사슬을 하나로 통합하고, 전문소생술과 소생 후 치료를 연계한 뒤, 재활 및 회복을 별도의 단계로 강조했다.
기본소생술에서는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을 강조하며, 여성 환자는 브래지어를 풀지 않고도 패드를 맨 가슴에 부착하도록 권고했다. 영아(만 1세 미만) 가슴압박은 구조자 수와 관계없이 ‘양손 감싼 두 엄지 압박법’을 사용하도록 변경됐다.
2025년 심폐소생술 가이드라인, 영아 압박법·응급처치 지침 등 최신 근거 반영해 개정. (사진 제공=클립아트코리아)
익수 환자나 목에 음식물이 걸린 영아의 응급처치 지침도 개정됐다. 교육 받은 일차반응자나 응급의료종사자는 인공호흡부터 시작하고, 영아 기도 이물 제거는 등 두드리기와 가슴 밀어내기를 교대로 시행하도록 권고됐다.
전문소생술에서는 엎드린 자세 환자, 자발순환 회복이 없는 성인 등 특수 상황에서 체외순환 심폐소생술 사용 가능성을 안내했다. 소생 후 치료에서는 목표 체온 유지 범위를 기존 32-36℃에서 33-37.5℃로 조정했다. 신생아의 경우 심폐소생술 중단 여부를 출생 후 최대 20분까지 고려할 수 있도록 했다.
교육 및 실행 분야에서는 강사 주도 실습 중심 교육을 권장하며, 가슴압박 속도와 깊이에 대한 피드백 장치 활용을 강조했다.
새로 신설된 응급처치 분야는 심장정지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을 다룬다. 주요 주제는 가슴통증, 뇌졸중 의심, 천식 발작, 아나필락시스, 경련, 쇼크, 실신 등이다.
황성오 대한심폐소생협회 이사장은 “이번 개정은 과학적 근거와 전문가 합의를 기반으로 했다”며 “현장과 교육 과정에서 실질적으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질병관리청 임승관 청장은 “가이드라인 개정을 통해 일반인 CPR 시행 확대와 심장정지 환자 생존율 향상을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