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국산 돼지’ 투자 시대 열었다... 국내 최초 한돈 투자계약증권 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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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 ‘국산 돼지’ 투자 시대 열었다... 국내 최초 한돈 투자계약증권 공모

데이터젠과 손잡고 2.1억 원 규모 모집... 한돈 매입부터 매각까지 전 과정 공동사업 구성

오하은 기자

기사입력 : 2026-01-30 10:27

[Hinews 하이뉴스] 하나증권은 조각투자 시장의 영역을 가축으로 넓히며 국내 최초로 ‘한돈’을 기초자산으로 한 투자 상품을 선보인다. 하나증권은 데이터젠과 함께 국산 돼지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가축투자계약증권 제1호’ 공모를 본격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상품은 한돈의 매입부터 사육, 출하, 그리고 최종 매각에 이르는 전 과정을 하나의 공동사업으로 묶은 실물자산 기반의 투자계약증권으로, 일반 투자자들도 축산업 수익 모델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나증권은 데이터젠과 함께 국산 돼지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가축투자계약증권 제1호’ 공모를 본격 추진한다. (이미지 제공=하나증권)
하나증권은 데이터젠과 함께 국산 돼지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가축투자계약증권 제1호’ 공모를 본격 추진한다. (이미지 제공=하나증권)

투자자들은 증권 보유 비율에 따라 한돈에 대한 공유지분권을 취득하게 되며, 사업 결과에 따른 손익을 배분받는 구조다. 총 모집 금액은 2억 1,624만 원이며, 단위당 모집 가액은 2만 원으로 책정되어 소액 투자가 가능하다. 총 모집 수량은 1만 812주로, 청약은 하나증권 계좌를 보유한 고객에 한해 오는 2월 11일까지 ‘핀돈’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하나증권은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지난 1년 6개월간 상품 구조 설계부터 자금 관리까지 발행 전반에 걸친 자문을 수행하며 투자자 보호 장치를 정교하게 마련했다.

양사는 이번 공모를 통해 한돈 기반 투자계약증권의 운영 및 정산 전 과정을 제도권 내에서 실증하고, 향후 동일한 구조의 상품을 정례적으로 발행할 계획이다. 특히 토큰증권(STO) 법제화 흐름에 맞춰 투자계약증권 구조를 디지털 증권 형태로 확장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는 단순한 자산 유동화를 넘어 벤처 및 중소기업이 자사의 실물자산을 기반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새로운 창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대헌 하나증권 AI디지털전략본부장은 “이번 한돈 투자계약증권은 하나증권이 발행 자문을 제공해 실제 공모까지 이어진 첫 번째 사례로, 중장기적으로 준비해온 토큰증권 시장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발행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자문을 확대하고 토큰증권 상품 발행까지 사업 영역을 넓혀 디지털 금융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오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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