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4조 클럽’ 입성하며 사상 최대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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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4조 클럽’ 입성하며 사상 최대 실적

이자·비이자 이익 조화로운 성장으로 수익성 증명... 상반기 4000억 규모 자사주 소각 등 기업가치 제고 박차

오하은 기자

기사입력 : 2026-01-30 16:11

[Hinews 하이뉴스] 하나금융그룹은 견조한 이익 성장세와 압도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앞세워 금융권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해 연결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7.1% 증가한 4조 29억 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처음으로 ‘4조 클럽’에 입성했다고 30일 밝혔다. 사법 리스크를 해소한 함영주 회장이 경영 전면에 나선 이후 거둔 역대급 성적으로, 그룹의 기초 체력과 리스크 관리 능력을 시장에 확실히 증명했다는 평가다.

하나금융그룹 본사 전경. (이미지 제공=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 본사 전경. (이미지 제공=하나금융그룹)

실적의 핵심인 이자이익은 전년보다 4.6% 늘어난 9조 1,634억 원을 기록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상반기 두 차례의 금리 인하라는 우려 섞인 환경 속에서도 수익성 중심의 자산 증대와 조달 포트폴리오 개선을 통해 그룹 순이자마진(NIM)을 1.78%까지 끌어올린 점이 주효했다. 비이자이익 역시 전년 대비 14.9% 증가한 2조 2,133억 원을 기록하며 균형 잡힌 수익 구조를 보여줬다. 특히 외환 파생 상품과 유가증권 트레이딩 실적이 전년 대비 48.5% 급증하며 수익 다변화에 크게 기여했다.

하나금융은 이러한 호실적을 바탕으로 주주들에게 역대급 보답을 안겨준다. 지난해 보통주 1주당 현금배당을 전년 대비 14% 늘어난 4,105원으로 결정했으며, 총 주주환원율은 전년보다 9%포인트 상승한 46.8%를 달성했다. 번 돈의 절반 가까이를 주주에게 돌려준 셈이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올해 상반기 중 총 4,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단행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1분기와 2분기에 각각 2,000억 원씩 나누어 진행해 기업 가치 제고를 향한 강력한 의지를 실행에 옮긴다.

계열사별로는 하나은행이 전년 대비 11.7% 증가한 3조 7,475억 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그룹의 중추 역할을 수행했다. 반면 증권, 카드, 캐피탈 등 비은행 계열사들은 고금리 여파로 수익성이 다소 둔화하며 역성장을 기록했다. 하나금융은 이러한 비은행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MG손보(예별손보) 인수를 추진 중이며, 최근 예비 인수후보로 선정되는 등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역대 최대 실적은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수익 중심의 질적 성장이 어우러진 결과"라며 "앞으로도 투명한 경영과 강력한 주주환원을 통해 고객과 주주 모두에게 신뢰받는 금융그룹으로서 사회적 책무를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오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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