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 후 무릎 안쪽 통증 생겼다면, 거위발건염 확인해야 [김중일 원장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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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 후 무릎 안쪽 통증 생겼다면, 거위발건염 확인해야 [김중일 원장 칼럼]

송소라 기자

기사입력 : 2026-07-09 10:25

[Hinews 하이뉴스] 러닝은 심폐지구력을 높이고 체중 관리에도 도움이 되는 대표적인 유산소 운동이다. 하지만 준비 없이 운동량을 갑자기 늘리거나 무리한 러닝을 지속하면 무릎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무릎 안쪽이 욱신거리거나 계단을 오르내릴 때 통증이 심해진다면 거위발건염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거위발건염은 무릎 안쪽 정강이뼈 부위에 붙어 있는 세 개의 힘줄이 만나는 부위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힘줄의 모양이 거위 발과 비슷해 이러한 이름이 붙었다. 이 부위는 무릎을 굽히고 펴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반복적인 충격이 가해질 경우 쉽게 손상될 수 있다.

러닝을 할 때 착지 충격이 반복되거나 운동량을 갑자기 늘리면 힘줄에 미세 손상이 발생한다. 특히 준비운동이 부족하거나 허벅지와 햄스트링 근력이 약한 상태에서 장거리 러닝을 하는 경우 발병 위험이 높다. 평발이나 과체중 역시 거위발건염을 유발하는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김중일 용인 동백고려통증의학과 원장
김중일 용인 동백고려통증의학과 원장

초기에는 운동을 마친 뒤 무릎 안쪽이 뻐근한 정도로 시작된다. 하지만 증상이 진행되면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의자에서 일어날 때 통증이 심해지고, 무릎 안쪽을 눌렀을 때 압통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심한 경우에는 휴식을 취하는 동안에도 통증이 지속될 수 있다.

증상을 참고 계속 러닝을 하면 염증이 만성화될 수 있다. 힘줄 손상이 반복되면서 회복 기간이 길어지고 일상생활에서도 무릎 통증을 느끼게 될 수 있어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초기에는 운동을 잠시 중단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냉찜질과 약물치료, 물리치료 등을 통해 염증과 통증을 줄이는 치료를 시행하며, 증상이 호전된 뒤에는 운동을 단계적으로 재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체외충격파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체외충격파 치료는 손상된 힘줄 부위에 고에너지 충격파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혈류 개선과 조직 재생을 기대할 수 있다. 염증을 줄이고 통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절개나 마취가 필요하지 않아 비교적 부담이 적은 비수술 치료로 활용된다.

재발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러닝 전후 충분한 스트레칭을 시행하고 허벅지와 햄스트링, 둔근을 강화하는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자신의 체력에 맞게 운동량을 점진적으로 늘리고, 쿠션 기능이 좋은 러닝화를 착용하는 것도 무릎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무릎 안쪽 통증은 단순 근육통으로 넘기기 쉽지만 반복된다면 거위발건염일 가능성이 있다. 통증을 참고 계속 달리기보다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통해 무릎 건강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글 : 김중일 용인 동백고려통증의학과 원장)

송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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