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앞에 날파리 보이고 번쩍이는 빛까지...망막박리 의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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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앞에 날파리 보이고 번쩍이는 빛까지...망막박리 의심해야

송소라 기자

기사입력 : 2026-07-09 11:06

[Hinews 하이뉴스] 눈앞에 날파리가 떠다니는 것처럼 보이는 비문증은 흔히 노화에 따른 변화로 여기기 쉽다. 그러나 번개가 번쩍이는 듯한 빛이 보이거나 시야가 커튼을 친 것처럼 가려지는 증상까지 나타난다면 망막박리의 신호일 수 있다. 치료 시기를 놓치면 영구적인 시력 저하나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어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망막박리는 안구 안쪽에 위치한 망막이 정상 위치에서 떨어지는 질환이다. 망막은 눈으로 들어온 빛을 전기 신호로 바꿔 뇌에 전달하는 조직으로, 안구 내벽에서 떨어지면 영양 공급이 차단돼 시세포 기능이 점차 떨어지고 치료가 늦어지면 영구적인 시력 손상이나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다.

망막은 눈으로 들어온 빛을 전기 신호로 바꿔 뇌에 전달하는 조직으로, 안구 내벽에서 떨어지면 영양 공급이 차단돼 시세포 기능이 점차 떨어지고 치료가 늦어지면 영구적인 시력 손상이나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망막은 눈으로 들어온 빛을 전기 신호로 바꿔 뇌에 전달하는 조직으로, 안구 내벽에서 떨어지면 영양 공급이 차단돼 시세포 기능이 점차 떨어지고 치료가 늦어지면 영구적인 시력 손상이나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정석훈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안과 교수는 "망막박리는 단순히 시력이 떨어지는 질환이 아니라 응급으로 치료가 필요한 안과 질환"이라며 "황반까지 박리가 진행되기 전에 치료할수록 시력을 보존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주요 원인은 망막열공이다. 노화나 고도근시 등으로 눈 속 유리체가 액화되면서 망막과 분리되는 과정에서 망막이 찢어지거나 구멍이 생길 수 있으며, 이 틈으로 액체가 스며들면서 망막이 떨어진다. 고도근시가 있거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 백내장 등 안과 수술 경험이 있는 경우 발생 위험이 높다.

대표 증상은 비문증과 광시증이다. 병이 진행하면 시야 한쪽이 커튼을 드리운 것처럼 가려지거나 사물이 찌그러져 보이고 시력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다. 망막박리가 의심되면 동공을 확대해 망막 상태를 살펴보는 산동 안저검사를 시행하며, 필요에 따라 안저촬영·빛간섭단층촬영(OCT)·안구 초음파 검사를 병행한다.

치료는 박리 정도와 황반 침범 여부에 따라 달라진다. 망막열공만 있고 초기 단계라면 레이저 광응고술로 열공 주변을 고정해 망막박리 진행을 막을 수 있다. 이미 망막이 떨어진 경우에는 대부분 유리체절제술이나 공막돌륭술 등 수술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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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훈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안과 교수 <사진=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제공>

정석훈 교수는 "망막박리는 치료 시기가 시력 예후를 좌우하는 질환"이라며 "갑자기 비문증이 심해지거나 광시증, 시야가 가려지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단순한 피로나 노화 현상으로 넘기지 말고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송소라 기자

sora@h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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