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신한금융그룹은 세계적인 금융 거물 씨티그룹과 손을 잡고 글로벌 비즈니스 확장과 디지털 금융 혁신이라는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섰다. 신한금융은 지난달 29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진옥동 회장이 제이슨 리케이트 씨티그룹 글로벌 기업금융 총괄 등 경영진과 만나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만남은 단순한 우호 증진을 넘어, 급변하는 글로벌 금융 환경 속에서 실질적인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왼쪽부터)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 제이슨 리케이트 씨티그룹 글로벌 기업금융 총괄, 정상혁 신한은행장이 면담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미지 제공=신한금융그룹)
양사는 이번 면담을 통해 전 세계 금융 시장에서의 자금 조달 안정성을 높이고, 고수익 투자 기회를 공동 발굴하기로 뜻을 모았다. 구체적으로는 외화 유동성 관리 체계 고도화와 함께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주요 시장에서 인수금융 및 프로젝트파이낸싱(PF) 프로젝트에 공동 참여하는 등 투자금융(IB) 분야의 파트너십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이는 양사의 거점 도시를 연결하는 비즈니스 밸류체인을 구축해 글로벌 금융 영토를 확장하겠다는 진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특히 눈길을 끄는 대목은 디지털 자산 분야의 협력이다. 신한금융은 씨티그룹과 함께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예금토큰(Deposit Token) 사업 현황을 공유하고, 국경 간 통화 결제를 위한 차세대 인프라 구축 전략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예금토큰은 기존 은행 예금을 디지털화한 것으로, 송금 속도를 높이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미래 금융의 핵심 기술로 꼽힌다. 양사는 디지털 전환(AX) 가속화에 대응하기 위해 혁신적인 금융 인프라를 공동으로 설계해 나가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진옥동 회장은 “씨티그룹과 20여 년간 이어온 견고한 파트너십은 신한금융이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는 핵심 자산”이라며, “이번 면담을 통해 양사의 협력이 한 단계 더 격상되어 글로벌 시장에서 실질적인 공동 성장 기회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신한금융은 앞으로도 글로벌 리딩 뱅크들과의 전략적 동맹을 통해 국내를 넘어 세계 무대에서 선도적인 금융 그룹으로서의 입지를 다져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