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감염병혁신연합(CEPI)과 백신 제조시설 네트워크(VMFN)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글로벌 백신 공급 역량 강화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번 체결식은 지난 3일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됐으며,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와 리처드 해쳇 CEPI 대표가 참석했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향후 팬데믹 발생 시 CEPI와 협력해 신속한 백신 공급에 나설 수 있게 됐다. 특히 CEPI 요청 시 한국 내 백신 우선 공급권을 확보하며 아태지역 백신 생산 허브로서의 역할을 강화할 예정이다.
CEPI는 글로벌 공공·민간 기관과 제약사, 자선 단체 등이 참여하는 연합체로, 미래 팬데믹을 대비해 백신 개발과 생산 지원을 추진해왔다. 이번 파트너십은 CEPI의 ‘100일 미션’ 일환으로, 팬데믹 발생 시 100일 안에 초기 백신 승인과 대규모 제조 준비를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CEPI와 백신 생산 파트너십 체결 (사진 제공=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CEPI 백신 후보의 ‘우선 생산기업’으로 지정돼, 최대 5천만 회분 백신과 10억 회분 완제의약품(DP) 전환이 가능한 원료의약품(DS)을 생산하게 된다. 양측은 재조합 단백질 백신의 화학·제조·품질(CMC) 공정 개발과 예비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서도 협력한다.
또한 팬데믹 대비 모의 훈련을 진행해 항원 개발부터 백신 제조·공급까지 전 주기 공정의 신속성과 안정성을 점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보건 안보와 팬데믹 대응 능력을 동시에 강화한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CEPI와 협력을 통해 팬데믹 발생 시 신속하고 안정적인 백신 공급 체계를 구축하고, 한국의 백신 주권 강화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기술력과 제조 전문성을 바탕으로 팬데믹 대응 역량을 계속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리처드 해쳇 CEPI 대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제조 역량과 기술은 글로벌 감염병 대응 인프라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대규모 백신 생산과 의료 취약 지역 공급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