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현대자동차그룹이 자동차 관세 인상 우려 등 불확실한 시장 환경 속에서도 미국 시장에서 역대 1월 기준 최대 실적을 올렸다. 전기차 보조금 폐지 악재를 하이브리드카(HEV) 판매 확대로 돌파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현대자동차의 신형 팰리세이드. (이미지 제공=현대차그룹)
4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지난달 현대차(제네시스 포함)와 기아의 미국 합산 판매량은 12만 5296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7% 늘었다. 현대차는 2.4% 증가한 6만 794대를 팔았고, 제네시스는 6.6% 늘어난 5170대를 기록했다. 기아는 13.1% 급증한 6만 4502대를 판매해 역시 1월 기준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차종별로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인기가 여전했다. 현대차는 팰리세이드(8604대)와 코나(5321대) 판매량이 작년보다 각각 28.7%, 21.9% 늘며 실적을 이끌었다.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투싼(1만 4428대)이었다. 기아는 셀토스 판매량이 5278대로 85.8% 폭증했고 카니발, 니로, K5도 고루 잘 팔렸다. 기아의 베스트셀링 모델은 1만 3984대가 팔린 스포티지였다.
업계에서는 현대차와 기아가 전기차 보조금 폐지에 따른 수요 변화에 맞춰 다양한 하이브리드 모델을 내세운 전략이 주효했다고 보고 있다. 실제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2만 7489대로 지난해보다 65.7% 급증했다. 브랜드별로는 현대차가 1만 4316대로 51.9%, 기아가 1만 3173대로 83.8% 각각 늘었다.
전체 친환경차 판매량은 3만 1960대로 36.9% 증가했다. 전체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5.5%에 달했다. 반면 전기차는 4471대가 팔리는 데 그쳐 작년보다 33.7%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