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단 오를 때 무릎 찌릿? 초기 퇴행성관절염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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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 오를 때 무릎 찌릿? 초기 퇴행성관절염 신호”

임혜정 기자

기사입력 : 2026-02-10 10:39

[Hinews 하이뉴스] 나이가 들면 평소 아프지 않던 무릎에도 통증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를 단순한 ‘나이 탓’으로 여기며 파스나 진통제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계단을 오르내릴 때 무릎 안쪽이 찌릿하고, 아침에 일어나면 뻣뻣함이 지속된다면 단순 근육통이 아니라 초기 관절염 신호일 수 있다.

연골은 신경세포가 없어 닳는 과정 자체는 통증으로 느껴지지 않는다. 우리가 느끼는 통증은 이미 연골 손상이 주변 조직과 관절 구조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는 뜻이다. 따라서 초기에 증상을 알아차리는 것이 중요하다.

단순 노화로 인한 무릎 통증은 관절 구조가 비교적 정상인 상태에서 나타난다. 근육량과 근력이 줄고, 인대 탄성이 약해지며, 오래 걷거나 앉았다 일어날 때 묵직함과 뻐근함이 나타난다. 그러나 통증은 일정 시간 쉬면 금세 호전되며, 관절에서 소리가 나도 통증은 경미한 편이다.

계단·첫 발 통증, 무릎 안쪽 쑤심은 초기 관절염 신호, 조기 관리 필수 (사진 제공=클립아트코리아)
계단·첫 발 통증, 무릎 안쪽 쑤심은 초기 관절염 신호, 조기 관리 필수 (사진 제공=클립아트코리아)

◇퇴행성 관절염, 통증 신호를 놓치지 마세요

무릎 퇴행성 관절염은 연골 손상이라는 구조적 문제에서 비롯된다. 관절 변형과 염증, 체중 부하가 겹치며 통증은 찌릿하고 쑤시며, 타는 듯한 느낌이 동반된다. 특히 아침에 30분 이상 뻣뻣함이 지속된다면 초기 관절염을 의심해야 한다.

박영식 세란병원 인공관절센터 부장은 “연골에는 통증 신경이 없기 때문에 초기 마모는 거의 통증을 느끼지 못할 수 있다”며, “연골 손상이 진행돼 체중 부하가 연골 아래 뼈로 전달될 때 비로소 통증이 나타난다. 따라서 초기에 무릎 이상 신호를 세심히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무릎 관절염 초기에는 증상이 미미해도 장기적으로 연골 손상이 심해지면 관절 변형, 염증, 만성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통증과 뻣뻣함, 무릎 안쪽 열감, 계단에서의 불편감 등은 결코 가볍게 볼 신호가 아니다.

◇초기 관절염, 생활습관과 운동으로 늦출 수 있다
박영식 부장은 “오래 앉았다 일어날 때 첫 발이 아프거나, 계단을 내려갈 때 무릎 안쪽이 쑤신다면 초기 관절염일 가능성이 있다”며, “진행 속도를 늦추기 위해서는 운동과 약물, 주사 치료, 체중 조절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영식 세란병원 인공관절센터 부장
박영식 세란병원 인공관절센터 부장

특히 허벅지와 엉덩이 근육 강화, 체중 관리, 쪼그려 앉는 습관 줄이기, 장시간 서 있거나 걷기 전 스트레칭은 초기 관절염 관리에 큰 도움이 된다. 규칙적인 근력 운동과 가벼운 유산소 운동은 관절 부담을 줄이고 연골 손상을 늦추는 효과가 있다.

초기부터 생활 습관을 개선하고 적절히 관리하면 통증을 최소화하고 관절 변형을 늦출 수 있으며, 결국 수술이나 중증 치료를 피할 가능성도 높아진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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