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내시경, 예방·치료 동시 수행... 정기검진 받아야 [최규성 원장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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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내시경, 예방·치료 동시 수행... 정기검진 받아야 [최규성 원장 칼럼]

송소라 기자

기사입력 : 2026-04-24 10:37

[Hinews 하이뉴스] 뚜렷한 증상이 없더라도 몸 안에서 서서히 진행되는 질환이 있다. 특히 대장 질환은 초기에 별다른 불편을 느끼지 못한 채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정기적인 검진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식습관 변화와 고령화로 대장 건강이 위협받고 있는 만큼, 눈에 보이지 않는 변화를 조기에 확인하는 대장내시경 검사가 중요해졌다.

대장내시경은 예방과 치료를 동시에 수행하는 검사다. 증상이 나타난 뒤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정기적으로 시행해야 한다. 평균 위험군은 일반적으로 40세 이후부터 5년 간격 검진이 제시되며, 개인 건강 상태나 가족력에 따라 시기는 조정될 수 있다. 대장암 가족력이나 염증성 장질환 병력이 있는 고위험군은 더 이른 시점부터 관리가 이뤄져야 한다.

검사에 대한 부담으로 내시경을 미루는 이들도 적지 않다. 이를 완화하기 위한 방법으로 수면내시경이 활용된다. 수면 상태를 유도해 검사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긴장감과 불편감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 검사 당일에는 운전을 피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권장된다.

최규성 원흥장항외과 대표원장(대장항문외과 세부전문의)
최규성 원흥장항외과 대표원장(대장항문외과 세부전문의)

검사의 정확도는 장비와 진료 환경에 영향을 받는다. 대학병원급의 고해상도 장비를 활용하면 미세한 병변까지 선명하게 확인할 수 있어 진단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검사 중 발견된 용종을 즉시 제거할 수 있는 점도 중요한 요소다. 검사 인원을 제한해 집중 진료를 시행하는 방식은 관찰의 밀도를 높이는 데 의미가 있다.

검사 전 준비 과정 역시 결과에 영향을 준다. 장 내부를 깨끗하게 비우는 과정이 선행되어야 하며, 최근에는 알약 형태의 장정결제를 활용해 준비 부담을 줄이는 방법도 적용되고 있다. 장 정리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으면 병변 확인이 어려워질 수 있어 사전 안내를 충실히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

검사 이후 관리도 중요하게 다뤄진다. 이상이 확인되지 않았더라도 장 내 공기로 인해 복부 팽만감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은 일시적인 경우가 많으며 가스를 배출하고 휴식을 취하면 완화되는 흐름을 보인다. 수면내시경을 시행했다면 당일 운전을 피하고, 자극적인 음식과 음주는 삼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용종을 제거했다면 추가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출혈이나 천공, 감염과 같은 합병증 가능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의료진 안내에 따라 식이 조절과 생활 관리를 병행해야 한다. 배변 시 출혈이 지속되거나 심한 복통, 발열이 나타나면 즉시 검사를 시행한 의료기관을 찾아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일정 크기 이상의 용종을 여러 개 제거한 상황에서는 금식이나 입원 관찰이 권장되기도 한다.

대장내시경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장비 관리도 철저히 이뤄진다. 내시경은 전 세척, 세척, 소독, 헹굼, 건조, 보관의 단계를 거쳐 관리된다. 검사 직후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과정부터 고수준 소독, 완전 건조와 전용 보관까지 단계별 기준이 적용된다. 이러한 절차는 감염 예방과 안전한 검사 환경 유지에 핵심적인 요소로 작용한다.

검진 이후에는 결과에 따라 추적 검사 간격이 달라진다. 대한대장항문학회 권고안에 따르면 용종의 개수와 성격에 따라 1년, 3년, 5년 주기로 관리가 이어진다. 고위험 선종이거나 3개 이상 용종이 발견된 경우 1년 후 재검이 권장되며, 저위험 선종이 소수 확인된 경우에는 3년 후 검사를 고려한다. 특별한 이상이 없다면 5년 간격으로 관리가 이어진다.

대장내시경은 질환 발견을 넘어 예방까지 기대할 수 있는 검사다. 미세한 병변까지 놓치지 않는 정밀한 관찰이 중요한 만큼 대장 질환에 대한 집중적인 수련을 거친 대장내시경 세부전문의 여부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제대로 된 진단을 위해서는 정밀한 검사가 이뤄져야 한다. 하루 검사 인원을 제한하고 있는지, 13분 내외의 충분한 관찰 시간을 확보하고 있는지 등의 진료 시스템을 확인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글 : 최규성 원흥장항외과 대표원장(대장항문외과 세부전문의))

송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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