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온화한 날씨가 이어지는 봄에는 등산을 즐기는 이들이 늘어난다. 이를 반영하듯 서울 주요 산 인근 지하철역 이용객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교통공사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등산 거점 6개 역의 주말 이용객이 1년 전보다 약 11.5% 증가했다. 계절적 요인에 더해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등산이 하나의 여가 활동으로 자리 잡은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등산은 오르막과 내리막을 반복하는 운동 특성상 하체 근력을 강화하고 심폐 지구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숲길을 걸으며 얻는 심리적 안정감 역시 장점으로 꼽힌다. 하지만 활동량이 늘어난 만큼 근골격계에 가해지는 부담도 커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특히 발목, 무릎, 허리 부위는 등산 시 반복적으로 사용되며 부상 위험이 높은 부위다. 울퉁불퉁한 지면을 걷는 과정에서 발목이 비틀리며 염좌가 발생할 수 있고 하산 시에는 체중이 무릎에 집중되면서 통증이 나타나기 쉽다. 경사가 있는 구간을 오르내리는 과정에서 허리에 부담이 누적되면서 요통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러한 통증은 초기에는 가벼운 불편감으로 시작되지만 방치될 경우 염증이나 구조적 손상으로 진행될 수 있다.
최재규 서울최마취통증의학과 원장
부상을 줄이기 위해서는 등산 전 준비운동이 중요하다. 관절과 근육을 충분히 이완시켜 갑작스러운 움직임에 대비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등산 중 통증이 발생했다면 무리한 활동을 이어가기보다 상태를 살피는 것이 우선이다. 통증이 지속되거나 반복된다면 단순 근육통으로 넘기기보다 원인 질환을 확인하는 접근이 필요하다.
초기에 발견된 근골격계 질환은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C-arm 유도 하 치료는 움직이는 X-ray 영상 장치를 활용해 병변 부위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진행하는 방식이다. 디스크나 협착 등으로 인해 발생한 신경 주변 염증을 줄이고, 부종을 완화하며 유착을 풀어주는 데 목적을 둔다. 시술 과정에서 영상과 판독이 동시에 이뤄지기 때문에 보다 정확한 위치에 접근하는 데 도움이 된다.
초음파 유도 하 치료는 방사선 노출 없이 초음파를 통해 근육, 힘줄, 혈관, 신경의 구조를 확인하며 진행된다. 실시간으로 병변 부위를 확인한 상태에서 주사를 시행하는 방식으로, 인대나 힘줄 손상 부위에 정밀하게 접근할 수 있다. 비교적 기본적인 진단부터 재생 치료까지 폭넓게 활용되는 치료 방법이다.
체외충격파는 강한 에너지를 병변 부위에 전달해 혈류를 촉진하고 손상된 조직의 회복을 돕는 방식이다. 반복적인 자극을 통해 조직 재생 환경을 유도하는 데 목적이 있다. 비수술적 접근으로 통증 완화와 기능 회복을 기대할 수 있어 다양한 근골격계 질환에 활용된다. 스톨즈사의 장비는 일정한 에너지 출력을 유지해 환자가 느끼는 통증을 줄이면서도 타격 부위를 정밀하게 타깃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등산은 건강에 도움이 되는 활동이지만 반복적인 하중이 관절과 척추에 부담을 줄 수 있다. 통증이 나타났을 때 이를 가볍게 넘기지 않고 초기 단계에서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충분히 개선이 가능한 경우가 많은 만큼 증상을 방치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치료 방법이 다양하게 적용되는 만큼 정확한 진단을 바탕으로 적절한 치료를 제시하는 의료기관을 선택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