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기 어린이 주걱턱, 조기에 교정치료해야 하는 이유는? [곽소영 원장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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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기 어린이 주걱턱, 조기에 교정치료해야 하는 이유는? [곽소영 원장 칼럼]

송소라 기자

기사입력 : 2026-04-28 16:44

[Hinews 하이뉴스] 성장기에는 턱뼈와 얼굴 골격이 함께 발달하는 시기다. 성장기 어린이가 주걱턱이라면 단순히 치아가 고르지 않은 것으로 안된다. 치열 문제를 넘어 얼굴형과 저작 기능, 발음까지 연결되는 만큼 조기 관찰이 필요한 구강 문제로 봐야 한다.

주걱턱은 일반적으로 위턱은 상대적으로 안쪽에 위치하고, 아래턱이 앞으로 돌출된 형태의 부정교합을 말한다. 윗니보다 아랫니가 앞으로 나오는 반대교합이 대표적이다. 외형적으로 턱이 도드라져 보일 수 있으며, 입을 자연스럽게 다물기 어려워하는 아이도 있다.

원인은 한 가지로 설명되기 어렵다. 부모가 주걱턱을 가진 경우 자녀에게 유전될 가능성이 80%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가족력은 대표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아래턱을 앞으로 내미는 습관, 혀를 내미는 행동, 턱을 괴는 자세, 입으로 숨 쉬는 구호흡 등 생활 습관도 영향을 미친다. 외상이나 턱 주변 근육의 불균형, 드물게는 선천적 질환이 요인이 되기도 한다.

곽소영 배곧고운이치과 원장
곽소영 배곧고운이치과 원장

성장기 주걱턱을 방치하면 기능적인 불편이 뒤따를 수 있다. 치아가 정상적으로 맞물리지 않으면 음식을 씹는 힘이 고르게 분산되지 않아 저작 효율이 떨어질 수 있다. 발음이 부정확해지거나 턱관절에 부담이 쌓이면서 통증을 호소하는 아이도 있다. 얼굴 좌우 균형이 흐트러지거나 턱이 더 도드라져 보이는 변화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성장기 아동에게 주걱턱은 안면 성장 방향 자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골격 성장이 활발할 때 적절히 개입하면 향후 심한 부정교합이나 안면 비대칭으로 진행할 가능성을 낮출 수 있어 예방 치료가 가능하다. 반대로 성장 이후에는 치아 이동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상태가 남을 수 있어 치료 범위가 넓어질 수 있다.

치료 적기는 주로 혼합 치열기인 6~12세 전후로 보고 있다. 하지만 같은 나이라도 성장 속도와 턱뼈 발달 정도, 치아 교환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연령만 보고 시작하기보다 구강 상태를 종합적으로 진단한 후 치료계획을 세워야 한다.

교정 방식은 다양하지만, 어린이 치아교정에는 프리올소를 우선 고려한다. 프리올소는 모든 치아가 영구치로 바뀌기 전, 치열과 턱 성장의 균형을 돕기 위해 사용하는 기능성 교정 장치다. 치아를 강하게 당겨 이동시키기보다 입술·혀·뺨 등 구강 주변 근육의 움직임을 바로잡는 데 초점을 둔다.

혀 위치 이상이나 구호흡 습관 개선을 함께 유도할 수 있으며, 치아 배열과 턱 성장 관리에도 긍적적인 역할을 한다. 탈착이 가능한 마우스피스 형태라 정해진 시간 동안 착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실리콘 재질로 제작돼 구강 내 자극 부담이 비교적 적다.

성장기 교정은 현재 상태만 보는 치료가 아니다. 앞으로 턱뼈와 치아가 어떤 방향으로 자랄지 예측하는 과정이 함께 필요하다. 그만큼 정확한 진단이 치료 결과에 영향을 준다. 얼굴과 치열 구조를 입체적으로 분석하는 3D 진단 프로그램 등을 활용하면 교정 전후 변화를 보다 정밀하게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어린이 주걱턱은 성장기 골격 발달과 맞물려 진행되는 만큼 시기를 놓치지 않는 관찰이 중요하다. 초기에 상태를 파악하면 보다 부담이 적은 방식으로 성장 방향을 관리할 수 있다. 아이마다 성장 속도와 원인이 다른 만큼 교정과 전문의의 진단을 바탕으로 맞춤 계획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글 : 곽소영 배곧고운이치과 원장)

송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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