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틱장애, 성인 뚜렛증후군 증상으로 이어지기 전 틱 원인 치료가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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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틱장애, 성인 뚜렛증후군 증상으로 이어지기 전 틱 원인 치료가 중요

송소라 기자

기사입력 : 2026-06-05 13:34

[Hinews 하이뉴스] 최근 눈을 자주 깜빡이거나 코를 킁킁거리고, 목을 움직이는 행동이 반복되는 아이들이 늘면서 틱장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틱장애 증상’, ‘틱장애 원인’ 등 틱장애에 대한 정보를 찾는 보호자들이 늘면서 조기 발견과 치료의 중요성도 함께 강조되고 있다.

틱장애는 본인의 의지와 관계없이 특정한 움직임이나 소리를 반복하는 신경발달질환이다. 초기에는 눈 깜빡임, 얼굴 찡그림, 코 찡긋거리기 같은 가벼운 증상으로 시작되는 경우가 많아 단순한 습관이나 버릇으로 오해하기 쉽다. 그러나 증상이 반복되거나 장기간 지속될 경우 성인 틱장애나 만성 뚜렛증후군으로 진행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서도 틱장애로 의료기관을 찾는 환자의 상당수가 아동과 청소년으로 나타난다. 특히 초등학교 입학 전후나 학업 부담이 증가하는 시기에 처음 증상이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전문가들은 성장기 아이들에게 나타나는 반복 행동을 단순히 습관으로 치부하기보다 세심하게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한다.

류석균 해아림한의원 송파잠실점 원장
류석균 해아림한의원 송파잠실점 원장

틱 증상은 크게 운동틱장애와 음성틱장애로 구분된다. 운동틱은 눈 깜빡임, 얼굴 찡그림, 어깨 들썩임, 목 돌리기 등 신체 움직임이 반복되는 형태를 말한다. 음성틱은 헛기침, 킁킁거림, 음음 소리 내기, 특정 단어 반복하기 등의 형태로 나타난다. 또한 여러 움직임과 소리가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증상이 나타나는 기간에 따라 진단도 달라진다. 일반적으로 1년 미만 지속되는 경우는 일과성 틱장애로 분류되지만, 운동틱 또는 음성틱이 1년 이상 이어지면 만성 틱장애로 진단한다. 운동틱과 음성틱이 모두 1년 이상 지속되는 경우에는 뚜렛증후군으로 분류된다.

틱장애의 원인은 한 가지로 설명하기 어렵다. 현재까지는 뇌 신경전달물질의 조절 이상, 유전적 소인,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스트레스와 피로, 수면 부족, 환경 변화와 같은 요인이 증상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시험이나 발표, 친구 관계 갈등, 전학, 이사 등 아이가 부담을 느끼는 상황 이후 틱 증상이 시작되거나 심해지는 사례도 적지 않다. 최근에는 스마트폰과 게임, 영상 콘텐츠 노출 증가 역시 뇌의 과도한 각성을 유발해 틱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틱장애 아동은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불안장애, 강박장애 등 다른 신경정신과적 문제를 함께 보이는 경우도 많다. 집중력이 떨어지거나 충동성이 높고, 반복적인 확인 행동이나 불안 증상이 동반된다면 함께 평가하고 관리하는 접근이 필요하다. 실제 연구에서는 틱장애 아동의 절반 정도에서 ADHD 성향이 나타나며, 반대로 ADHD 아동에서도 틱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으로 보고된다.

ADHD는 집중력이 떨어지고 충동적인 행동이나 과잉 활동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성장 과정에서 점차 완화되기도 하지만 일부는 청소년기나 성인기까지 이어질 수 있다. 이처럼 틱장애와 ADHD는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경우가 많아 함께 평가하고 관리하는 접근이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틱 증상을 아이가 일부러 하는 행동으로 오해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틱은 본인이 의식적으로 조절하기 어려운 신경계 증상으로, 억지로 참게 하거나 반복적으로 지적할 경우 오히려 스트레스가 증가해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학교나 학원에서 틱을 억제하던 아이들이 집에 돌아와 증상이 더 심해지는 것도 이러한 특성과 관련이 있다.

최근 틱장애 관련 정보를 찾거나 의료기관을 찾는 보호자들도 늘고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유명세보다 아이의 상태를 정확히 평가하고 증상의 원인과 악화 요인을 파악하는 것이다. 같은 틱장애라도 아이마다 스트레스 환경과 증상 양상, 동반 질환이 다르기 때문에 개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틱장애 관리에서는 생활습관 개선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충분한 수면과 규칙적인 생활 리듬을 유지하고, 스마트폰과 게임 사용 시간을 조절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야외 활동과 운동을 통해 긴장을 완화하고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도 증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글 : 류석균 해아림한의원 송파잠실점 원장)

송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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