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무릎 통증은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이지만 통증 위치에 따라 원인이 달라질 수 있다. 특히 무릎 안쪽 아래 부위가 아프고 계단을 오르내릴 때 통증이 심해진다면 거위발건염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최근에는 러닝과 등산, 걷기 운동을 즐기는 인구가 늘면서 거위발건염 환자도 증가하는 추세다.
거위발건염은 무릎 안쪽 정강이뼈 부근에 붙어 있는 세 개의 힘줄 부위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이 힘줄들이 모여 있는 모습이 거위 발과 비슷하다고 해서 거위발건염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해당 부위는 무릎 안정성과 움직임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주요 원인으로는 반복적인 무릎 사용이 있다. 러닝과 등산, 계단 오르기와 같은 활동이 지속되면 힘줄에 미세 손상이 누적될 수 있다. 특히 운동량을 갑자기 늘리거나 충분한 준비운동 없이 활동하는 경우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
송승철 광명 삼성리더스정형외과 원장
비만과 퇴행성관절염, 당뇨병 같은 기저질환 역시 위험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하체 정렬이 좋지 않거나 평발과 같은 구조적 문제가 있는 경우에도 무릎 안쪽 힘줄에 부담이 증가할 수 있다.
대표적인 증상은 무릎 안쪽 통증이다. 걷거나 계단을 오를 때 통증이 심해지고, 의자에서 일어날 때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통증 부위를 눌렀을 때 압통이 나타나며, 심한 경우 열감이나 붓기가 동반될 수 있다.
초기에는 운동 후에만 통증이 나타나지만 방치하면 일상생활에서도 불편함이 지속될 수 있다. 휴식 중에도 욱신거리는 통증이 이어질 수 있으며, 보행 자체가 힘들어지는 경우도 있다.
거위발건염은 조기에 치료하면 비수술적 치료만으로도 충분히 호전될 수 있다. 우선 통증을 유발하는 활동을 줄이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냉찜질과 약물치료, 물리치료를 통해 염증과 통증을 완화하는 방법이 활용된다.
체외충격파 치료는 거위발건염에 적용되는 대표적인 비수술 치료 중 하나다. 통증 부위에 충격파 에너지를 전달해 혈류를 증가시키고 조직 회복을 촉진하는 방식이다. 반복적인 자극을 통해 염증 감소와 통증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절개나 마취가 필요하지 않아 비교적 부담이 적은 편이다.
예방을 위해서는 운동 전후 충분한 스트레칭이 필요하다. 허벅지와 햄스트링, 종아리 근육을 강화해 무릎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한 운동 강도는 점진적으로 높이고, 통증이 나타날 경우 무리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무릎 안쪽 통증이 반복된다면 단순 근육통으로 생각하고 방치하지 말아야 한다. 거위발건염은 조기에 관리할수록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는 질환인 만큼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