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탈수, 만성질환자는 더 주의해야 [이정인 원장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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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탈수, 만성질환자는 더 주의해야 [이정인 원장 칼럼]

송소라 기자

기사입력 : 2026-07-27 17:05

[Hinews 하이뉴스] 최근 폭염이 이어지면서 온열질환뿐 아니라 탈수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도 늘고 있다. 건강한 사람이라도 더운 날씨에는 땀을 많이 흘려 체내 수분이 부족해질 수 있지만, 고혈압이나 당뇨병과 같은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에는 탈수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더욱 클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탈수는 단순히 갈증을 느끼는 상태로만 생각하기 쉽지만, 체내 수분과 전해질 균형이 무너지면서 혈압과 혈당 조절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만성질환자는 평소보다 세심한 건강관리가 중요하다.

탈수는 체내에서 배출되는 수분량이 섭취량보다 많아질 때 발생한다. 여름철에는 높은 기온과 습도로 인해 땀 배출이 증가하면서 자신도 모르게 수분이 부족해질 수 있다. 갈증을 느낄 때는 이미 탈수가 진행된 상태일 수 있어 평소 규칙적으로 수분을 보충하는 습관이 중요하며, 카페인이 많이 함유된 음료나 당분이 높은 음료보다는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정인 목동삼성탑내과의원 대표원장
이정인 목동삼성탑내과의원 대표원장

고혈압 환자의 경우 탈수로 인해 혈액량이 감소하면 혈압 변동이 커질 수 있으며, 복용 중인 혈압약의 종류에 따라 탈수 위험이 더욱 높아질 수도 있다. 또한 어지럼증이나 기력 저하가 나타날 경우 단순한 피로나 더위 때문이라고 넘기기보다 현재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혈압약을 임의로 중단하거나 용량을 조절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이상 증상이 지속된다면 진료를 통해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당뇨병 환자 역시 주의가 요구된다. 혈당이 높아지면 소변량이 증가하면서 체내 수분이 빠르게 감소할 수 있으며, 탈수가 심해질 경우 혈당 관리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여름철에는 식사량과 활동량이 평소와 달라질 수 있는 만큼 혈당을 꾸준히 확인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와 함께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고령층도 탈수에 취약한 대표적인 대상이다. 나이가 들수록 갈증을 느끼는 기능이 둔해질 수 있어 수분 부족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또한 만성질환을 함께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아 탈수로 인한 건강 변화가 더욱 크게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갈증이 없더라도 일정한 간격으로 물을 마시는 습관을 갖고, 장시간 야외활동은 가능한 피하는 것이 좋다.

탈수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갈증이 생기기 전에 조금씩 물을 자주 마시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심부전이나 신장질환 등으로 수분 섭취에 제한이 필요한 환자는 개인의 건강 상태에 맞는 관리가 필요하므로 의료진과 상담 후 적절한 수분 섭취량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폭염이 이어지는 시기에는 실내에서도 적절한 냉방 환경을 유지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폭염이 지속되는 시기에는 어지럼증이나 심한 피로감, 두통, 입마름 등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더위로만 생각하지 말고 건강 상태를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만성질환자는 여름철에도 꾸준한 내과 진료를 통해 혈압과 혈당을 점검하고 개인의 상태에 맞는 건강관리를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글 : 이정인 목동삼성탑내과의원 대표원장)

송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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