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신우신염 환자 7월에 급증...고열·옆구리 통증 있으면 요로감염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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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신우신염 환자 7월에 급증...고열·옆구리 통증 있으면 요로감염 의심

송소라 기자

기사입력 : 2026-07-01 14:46

[Hinews 하이뉴스] 식중독·장염·온열질환에 가려 있지만, 신우신염도 여름철에 환자 수가 뚜렷하게 늘어나는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25년 신우신염 환자 수는 2월 2만4506명으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가 7월에는 2만9091명으로 전월(2만6103명) 대비 11.4% 늘었다. 8월과 9월에도 각각 2만8524명, 2만9332명을 기록하며 높은 수준을 이어갔다.

신우신염은 요로감염의 한 종류로, 세균이 요도를 통해 방광에서 신장까지 거슬러 올라가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신우신염은 요로감염의 한 종류로, 세균이 요도를 통해 방광에서 신장까지 거슬러 올라가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신우신염은 요로감염의 한 종류로, 세균이 요도를 통해 방광에서 신장까지 거슬러 올라가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원인균의 약 85%는 대장균이다. 여성은 해부학적 구조상 요도가 짧아 감염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다.

여름철 위험이 높아지는 이유는 수분 부족에 있다. 땀 배출이 늘면 소변량이 줄고, 이 경우 요로 내 세균이 소변으로 충분히 배출되지 못해 증식하기 쉬운 환경이 된다. 기온·습도 상승도 세균 증식에 유리한 조건을 만들어 방광염 등 하부 요로감염이 신장까지 확산될 위험이 높아진다.

증상은 단순 방광염과 다르다. 38℃ 이상 고열과 오한, 옆구리 통증이 특징적으로 나타나며 늑골척추각 부위를 두드리거나 누를 때 통증이 생기면 신우신염을 의심할 수 있다. 구역·구토·전신 쇠약감이 동반되기도 하고 배뇨통·빈뇨·잔뇨감 등 하부 요로 증상이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

진단은 혈액검사·소변검사·요 배양검사로 이뤄지며, 항생제 치료를 시행한다. 증상이 심한 경우 입원이 필요할 수 있고, 비뇨기계 이상이 의심되면 신장 초음파나 CT를 추가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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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희 대동병원 인공신장센터 과장 <사진=대동병원 제공>

이가희 대동병원 인공신장센터 과장(신장내과 전문의)은 "초기 증상이 고열이나 몸살 기운으로 나타나 감기와 혼동해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며 "옆구리 통증이나 배뇨통 등이 동반된다면 요로감염일 수 있으므로 조기에 의료기관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예방을 위해서는 특별한 수분 제한 질환이 없다면 하루 1.5~2L의 수분을 섭취하고 소변을 오래 참지 않는 것이 기본이다. 땀을 많이 흘린 날에는 평소보다 물을 더 자주 마시고, 물놀이 후 젖은 수영복을 장시간 입지 않는 것도 예방에 도움이 된다.

송소라 기자

sora@h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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