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여름방학을 앞두고 자녀의 학습 계획 못지않게 관심을 받는 것이 성장기 건강 관리다. 특히 중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이제 키가 더 클 수 있을까”, “성장판이 닫힌 것은 아닐까”와 같은 고민이 적지 않다. 성장 속도가 둔화되는 시기인 만큼 여름방학을 활용해 현재 성장 상태를 점검하려는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청소년기 키성장은 단순히 나이만으로 판단하기 어렵다. 같은 중학생이라도 사춘기 진행 속도와 신체 성숙도에 따라 성장 양상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실제로 또래보다 2차 성징이 이르게 시작된 경우 성장 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으며, 생활 습관이나 건강 상태에 따라서도 성장 속도의 차이가 나타날 수 있다. 이 때문에 단순히 현재 키만 확인하기보다 성장 과정 전반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노병진 아이누리 한의원 노원점 대표원장
보호자들은 키성장을 유전적인 요소로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성장기에는 생활 습관과 건강 상태 역시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거나 운동량이 부족하고 식사 시간이 불규칙한 생활이 반복될 경우 건강이 악화될 뿐만 아니라 성장 속도가 느려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중학생이 되면 학업 부담이 커지면서 늦은 시간까지 공부하거나 장시간 앉아 있는 생활이 반복되는 경우가 많다. 여기에 스마트폰과 컴퓨터 사용 시간이 늘어나면서 활동량이 줄고 생활 리듬이 불규칙해지기 쉽다. 이 같은 생활 습관은 성장기 건강 관리 측면에서 점검이 필요한 요소로 꼽힌다.
여름방학은 이러한 생활 습관을 되돌아볼 수 있는 시기다. 학기 중에는 학교 수업과 학원 일정 등으로 충분한 수면 시간을 확보하거나 규칙적인 운동 습관을 유지하기 쉽지 않지만, 방학에는 생활 리듬을 조정할 수 있는 상대적인 여유가 생긴다. 때문에 여름방학 전후를 성장기 건강 관리 계획을 세우는 시점으로 활용하는 가정도 적지 않다.
성장 상태를 확인할 때는 단순히 또래 평균 키와 비교하는 것만으로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 최근 1년간 성장 속도는 어떠했는지, 사춘기 변화는 어느 정도 진행됐는지, 가족력은 어떤지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필요에 따라 성장판 상태나 골연령 등 현재 성장 상태를 확인하기 위한 참고 지표가 활용되기도 한다.
중학생 시기라고 해서 성장 가능성을 일률적으로 판단하기는 어렵다. 같은 학년이라도 사춘기 진행 속도와 성장판 상태에 따라 성장 양상은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막연하게 늦었다고 단정하기보다 현재 성장 상태를 객관적으로 확인하고 생활 습관을 함께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름방학은 수면, 운동, 영양 상태를 살펴보며 성장기 건강 관리를 실천할 수 있는 시기인 만큼 전반적인 생활 리듬을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중학생 키성장은 단기간의 변화만으로 판단하기보다 장기적인 흐름 속에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 또래보다 작아 보인다는 이유만으로 불안해하거나 반대로 막연히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하기보다 현재 상태를 정확히 확인하고 꾸준히 관리하는 자세가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