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지, 스트레칭에도 낫지 않는 버섯목증후군 진단이 필요한 이유 [원유건 원장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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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지, 스트레칭에도 낫지 않는 버섯목증후군 진단이 필요한 이유 [원유건 원장 칼럼]

송소라 기자

기사입력 : 2026-07-09 17:02

[Hinews 하이뉴스] 스마트폰과 컴퓨터 사용 시간이 길어지면서 목과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특히 고개가 앞으로 빠지고 목 뒤쪽이 볼록하게 튀어나와 보이는 이른바 '버섯목증후군'은 단순히 자세가 좋지 않아 보이는 문제를 넘어 목 주변 통증과 피로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

버섯목증후군은 흔히 잘못된 자세나 경추 정렬 불균형으로 인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머리가 정상 위치보다 앞으로 빠진 자세가 지속되면 목 뒤쪽 근육과 인대, 관절에 부담이 누적되고, 경추와 등 상부의 정렬 불균형이 동반될 수 있다.

정상적인 목 정렬에서는 머리 무게가 척추를 따라 비교적 고르게 분산되지만, 고개가 앞으로 나올수록 목 뒤쪽 근육은 머리를 지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긴장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목덜미가 뻐근하고 어깨가 무거우며, 승모근 주변이 쉽게 뭉치는 증상이 반복될 수 있다.

원유건 연세바로척병원 원장(정형외과 전문의)
원유건 연세바로척병원 원장(정형외과 전문의)

그러나 목 뒤쪽이 볼록하게 튀어나와 보인다고 해서 모두 단순 자세 문제로만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는 경추 정렬의 변화뿐 아니라 목 뒤쪽 부위에 지방종이나 지방 조직이 자리 잡으면서 외형적으로 혹처럼 도드라져 보이는 경우도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마사지나 스트레칭, 베개 높이 조절 등으로 해결하려 한다. 그러나 마사지로 뭉친 근육을 풀거나 스트레칭으로 일시적인 이완을 유도해도, 목 뒤쪽에 지방종이나 지방 조직의 축적이 동반되어 있다면 근본적인 원인을 확인하지 못한 채 증상이 반복될 수 있다. 따라서 단순히 자세가 틀어졌다고 판단하기보다 실제로 경추 정렬 문제인지, 근육 긴장인지, 혹은 지방종과 같은 병변이 동반되어 있는지를 구분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문제는 이러한 상태를 방치할 경우 외형적인 변화뿐 아니라 목과 어깨 통증이 만성화될 수 있다는 점이다. 목이 앞으로 빠진 자세가 오래 지속되면 목 주변 관절과 디스크에도 부담이 누적될 수 있으며, 근육 긴장이 두통이나 날개뼈 주변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경우에 따라 팔 저림이나 손끝 저림, 감각 이상 등이 동반되기도 하는데, 이는 단순 근육통이 아니라 신경 자극 가능성을 함께 살펴봐야 하는 신호일 수 있다.

버섯목처럼 보이는 외형적 변화 뒤에 일자목, 경추 디스크, 후관절 부담, 근막통증 등이 동반돼 있을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 지방종 여부를 함께 확인해야 한다. 증상이 오래 지속될수록 자세 습관이 굳어지고 근육 불균형이 심해질 수 있어 조기 관리가 중요하다.

버섯목증후군은 마사지나 스트레칭으로 일시적인 완화를 느낄 수 있지만, 목 정렬 변화와 근육 불균형이 지속된다면 증상이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목 뒤쪽이 볼록하게 튀어나와 보이는 경우 단순 자세 문제뿐 아니라 지방종이나 지방 조직의 축적 여부도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다.

(글 : 원유건 연세바로척병원 원장(정형외과 전문의))

송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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