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엔지켐생명과학이 법원의 가처분 기각 결정에 이어 임시주주총회에서도 상정 안건을 모두 원안대로 통과시키며 경영 정상화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23일 개최한 임시주주총회에서 이사 선임, 감사 선임, 정관 변경 등 모든 안건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이날 안건들은 발행주식총수의 약 52%에 달하는 찬성을 얻었으며, 출석 주주 기준으로는 80%를 웃도는 찬성률을 기록했다. 회사는 주권매매거래정지 상황 속에서도 현 경영진이 추진하는 거래재개와 경영 정상화 방안에 대해 주주들이 높은 수준의 신뢰를 보냈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 주주총회에 앞서 제기된 법적 분쟁에서도 회사 측이 잇따라 승소했다. 이수민 측이 신청한 임시주주지위확인 가처분과 일부 소액주주가 제기한 임시주주총회 개최금지 가처분은 모두 법원에서 기각됐다.
회사는 법원의 결정과 주주총회 결과를 통해 적법한 주주명부를 기반으로 한 의사결정 절차가 다시 한 번 확인됐으며, 이를 토대로 거래재개를 위한 후속 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이사회와 감사기구 정비를 비롯해 정관 개정, 내부통제 체계 보완 등 거래재개 절차와 직접 연관된 안건들이 처리됐다. 회사는 주권매매거래정지 이후 재감사 대응과 내부통제 개선, 한국거래소 심사 준비 등을 주요 과제로 추진해 왔으며, 이번 의결로 관련 작업을 본격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법원이 임시주주지위확인 가처분과 임시주주총회 개최금지 가처분을 모두 기각한 데 이어 실제 주주총회에서도 상정 안건들이 높은 찬성률로 통과됐다"며 "이는 주주들이 소모적인 경영권 분쟁보다 거래재개와 회사 정상화를 선택했다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거래정지 상태의 회사에서 정상화 방안에 대해 발행주식총수 과반 이상의 찬성과 출석 주주의 80%를 넘는 지지를 얻은 것은 매우 의미 있는 결과"라며 "주주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거래재개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회사는 일부 소액주주들과 연계된 외부 세력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회사는 해당 세력의 배후에 과거 자본시장 관련 범죄와 사기, 횡령·배임, 무자본 인수합병(M&A), 주가조작 또는 이와 유사한 불법행위로 수사나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는 인물들이 관여한 정황을 파악하고 있다며, 필요한 경우 민·형사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일부 세력이 소액주주 보호를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으나 실제로는 회사 정상화 절차를 방해하거나 거래재개 과정에 개입하려는 목적이 있는 것은 아닌지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며 "소액주주들이 외부 세력의 실체와 이해관계를 충분히 인지하지 못한 채 동조하는 상황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필요한 시점에 외부 세력의 실체와 이해관계, 회사 경영에 미칠 영향 등을 소액주주들과 직접 소통하고 언론을 통해 설명할 계획"이라며 "회사는 적법한 주주명부와 의사결정 절차를 기반으로 거래재개와 주주가치 회복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