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스트레스 뒤 갑자기 빠진 머리...스트레스성 원형탈모 관리 중요 [홍정애 원장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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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스트레스 뒤 갑자기 빠진 머리...스트레스성 원형탈모 관리 중요 [홍정애 원장 칼럼]

송소라 기자

기사입력 : 2026-07-31 09:00

[Hinews 하이뉴스] 과중한 업무나 큰 심리적 충격을 겪은 뒤 얼마 지나지 않아 두피에 원형의 빈 자리가 생겨 당황하는 사례가 있다. 스트레스성 원형탈모는 비교적 빠르게 진행되기도 해 짧은 기간에 탈모반이 커지거나 개수가 느는 양상을 보이기도 하는데, 스트레스가 원인인 만큼 회복 뒤에도 긴장 상황이 반복되면 다시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갑작스러운 변화에 원인을 몰라 크게 놀라거나, 빈 자리를 가려야 한다는 생각에 오히려 스트레스를 더 받아 악순환이 이어진다고 토로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원형탈모는 면역 균형이 흔들리며 모낭 주위에 염증 반응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의학에서는 정신적 긴장이 오래 누적되어 교감신경이 지나치게 항진되는 자율신경 불균형 상태를 특히 주목하는데, 이런 긴장이 면역 균형 변화와 맞물리면 탈모반이 빠르게 나타날 수 있다고 본다. 누적된 긴장이 풀리지 않으면 진행이 이어지는 배경이 될 수 있다.

홍정애 발머스한의원 성동점 원장
홍정애 발머스한의원 성동점 원장

스트레스성 원형탈모는 빈 자리만 볼 것이 아니라 긴장을 유발한 배경과 몸의 회복력을 함께 평가하는 것이 중요한데, 진행이 빠른 초기일수록 몸과 마음의 긴장 상태를 함께 살펴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관리에 유리한 편이다.

진단은 두피 현미경으로 탈모반의 경계와 모근 상태를 확인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이어 적외선 체열 진단으로 두피에 열이 몰리는 양상을 살피고, 자율신경 검사로 긴장과 스트레스가 얼마나 누적됐는지, 교감신경이 얼마나 항진돼 있는지를 함께 파악해 개인별 상태를 판단한다.

스트레스성 원형탈모는 진행이 빠른 편이라 방치하면 짧은 기간에 범위가 넓어질 수 있고, 긴장 상황이 반복되면 재발하기도 해, 변화를 느낀 시점의 치료적 관리가 권장된다.

스트레스성 원형탈모 관리를 위해서는 충분한 수면과 규칙적인 생활 리듬을 유지하고, 카페인과 과음을 줄이며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되는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 반신욕이나 족욕으로 몸의 긴장을 풀고, 스마트폰과 업무에서 벗어나는 휴식 시간을 확보하며, 가벼운 산책이나 호흡·명상으로 마음의 긴장을 낮추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한방에서는 흐트러진 자율신경의 안정을 돕고 두피 환경을 조절하는 한약 처방과 약침 치료를 몸 상태에 맞춰 병행한다.

스트레스성 원형탈모는 진행이 빠를 수 있는 만큼 변화를 느낀 시점에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갑작스럽게 빈 자리가 생긴다면 병원 방문을 통해 범위와 진행 정도를 점검하고 치료 방향을 상담하는 과정이 도움이 될 수 있으며, 회복 경과에는 개인차가 있을 수 있다.

(글 : 홍정애 발머스한의원 성동점 원장)

송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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