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마다 심해지는 어깨통증, 회전근개파열 신호일 수 있어 [최성훈 원장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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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마다 심해지는 어깨통증, 회전근개파열 신호일 수 있어 [최성훈 원장 칼럼]

송소라 기자

기사입력 : 2026-08-26 11:30

[Hinews 하이뉴스] 어깨 통증이 밤마다 심해져 잠을 설치고, 팔을 들어 올리거나 뒤로 돌릴 때 힘이 빠진다면 회전근개 손상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회전근개는 어깨 관절을 감싸는 네 개의 근육과 힘줄로, 팔을 들고 회전시키는 동안 관절을 안정적으로 유지한다. 이 힘줄이 부분적으로 또는 완전히 찢어진 상태가 회전근개파열이다. 대표 증상은 어깨 바깥쪽으로 퍼지는 통증, 야간통, 특정 방향에서의 통증, 팔의 근력 저하다. 파열이 있어도 통증이 뚜렷하지 않은 경우가 있어 증상만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회전근개파열은 나이가 들수록 흔해진다. 힘줄의 퇴행성 변화가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이다. 반복적으로 팔을 머리 위로 쓰는 직업이나 운동, 무거운 물건을 자주 드는 동작도 부담을 높인다. 넘어지면서 손을 짚거나 어깨를 직접 다친 뒤 갑자기 발생하는 외상성 파열도 있다. 중장년층에서 특별한 사고 없이 통증이 시작됐다면 퇴행성 손상 가능성을 함께 살펴야 한다.

최성훈 수유성모탑신경외과 원장
최성훈 수유성모탑신경외과 원장

회전근개파열은 오십견과 혼동되기 쉽다. 두 질환 모두 밤에 아프고 팔을 움직이기 어려울 수 있다. 차이는 관절 움직임에서 드러나는 경우가 많다. 오십견은 스스로 움직일 때뿐 아니라 다른 사람이 팔을 움직여도 운동 범위가 제한되는 양상이 특징이다. 반면 회전근개파열은 통증과 근력 저하가 두드러지면서 수동 관절운동 범위는 비교적 유지될 수 있다. 정확한 구별을 위해 진찰로 근력과 운동 범위를 확인하고, 필요하면 엑스레이와 초음파 또는 MRI로 힘줄 상태와 다른 원인을 함께 살핀다.

치료는 파열 크기만으로 정하지 않는다. 통증 정도와 기능 저하, 연령, 활동량, 손상 시점과 파열 양상을 종합해 결정한다. 초기나 작은 퇴행성 파열은 통증을 유발하는 동작을 줄이고 약물치료, 운동치료와 재활치료를 우선 고려할 수 있다. 재활은 어깨 주변의 유연성과 근력을 회복하는 데 초점을 둔다. 주사치료는 통증 때문에 재활이 어려운 일부 환자에서 검토하지만 반복 사용은 신중해야 한다. 충분한 보존적 치료에도 통증과 기능 저하가 지속되거나 외상 후 급성 파열, 큰 파열로 근력 손실이 뚜렷하면 수술적 봉합을 고려할 수 있다.

야간통이 반복되거나 팔을 들 때 힘이 빠지는 증상이 이어지면 단순한 근육통으로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 갑작스러운 외상 뒤 팔을 거의 들지 못하거나 심한 통증과 부종이 동반되면 빠른 진료가 필요하다. 어깨 질환은 증상이 겹치는 경우가 많아 통증의 위치와 기간, 움직임 제한, 근력 변화를 종합해 원인을 확인해야 한다.

(글: 최성훈 수유성모탑신경외과 원장)

송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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